뜨거운 그리움
- 작성일
- 2011.08.29 11:10
- 등록자
- 박기혁
- 조회수
- 1571
뜨거운 그리움
짙은 안개 헤치며 살포시 고개 내민
햇살이 이처럼 상큼하게 다가올 줄이야.
들판의 어눌한 푸르름이 순간 황금빛으로
변하듯 세상이 방긋 웃는다.
뜨겁던 태양의 열정을 고대하며 숨 죽였던
긴 고통의 순간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때 아닌 계절의 반란으로 생전처음 맞이했던
암흑같은 어둠의 칙칙함에서 벗어남이
이렇듯 행복함과 상큼함으로 삶에 활력을 준다.
모든게 활기차고 마음에 에너지를
가득 채운 듯 눈부시게 행복한 웃음 꽃이 핀다.
긴 그리움과 열망 끝에 맞이하는 한 줄기 빛의
소중함에 자연스레 머리숙인 감사함만이
온 뇌리속에 환하게 자리한다.
인간의 아둔함에 충고를 하듯
긴 아픔 끝에 행복감을 맛보게 하는
이 큰 가르침에 어찌 보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