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牡丹開至(목단개지)
- 작성일
- 2011.08.23 15:29
- 등록자
- 이홍규
- 조회수
- 1490
牡丹開至(목단개지)
牡丹開至(목단개지) 모란이 피기까지는
我未我之春待(아미아지춘대)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牡丹切折落日(목단절절낙일)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我卽春失恨潛(아즉춘실한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五月某日熱日(오월모일열일)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落臥花葉乾變(낙와화엽건변)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天地牡丹迹無(천지목단적무)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噴昇我說恨崩(분승아열한붕)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牡丹落止我歲全送(목단락지아세전송)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가고 말아
三百六十日常惜泣(삼백육십일상석읍)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牡丹開至(목단개지) 모란이 피기까지는
我未我之春待(아미아지춘대)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燦爛哀之春(찬란애지춘) 찬란한 슬픔의 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