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세계축제 가능성 보였다!
- 작성일
- 2011.08.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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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축제, 세계축제 가능성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 청자 판매 등 역대 청자축제사상 최고 기록 -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9일간 열린 제39회 강진청자축제는 역대 최고 인파인 90만4천4백여명의 가족단위관광객들과 외국인들이 축제장을 찾아 청자촌을 뜨겁게 달구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청자판매를 비롯한 축제입장료, 향토음식점, 각종 체험 등이 37억8천여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역대 청자축제 사상 유례없는 특수를 누려 역시 대한민국 대표축제임을 보여줬다.
제39회 강진청자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청자판매의 폭증이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됨을 기념하기 위해 관요, 개인요업체 모든 매장에서 30% 할인 판매했음에도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해 연일 화제가 됐다.
청자를 고가의 상품으로만 여기고 선뜻 구입을 망설였던 관광객들이 30% 할인 판매에 쉽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올해는 전통 강진청자 美에 고객들의 취향을 살려 실용성과 편리함을 더한 다양한 생활자기를 선보여 젊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7억5천8백9십여만원(전년도 6억5천5백여만원, 16%증가)이라는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강진청자축제는 그 어느 해 보다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을 이어 이번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과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개막식에 12개국 대사관 관계자, 영국, 네덜란드 평화대사, 세계 각국 언론매체들의 청자축제 보도, 미국 스노콜미시 교환학생을 비롯 중국 용천제일중학교 관계자 및 학생, 캐나다 원어민 교사들, 일본 하사미정 도예 작가들을 비롯 외국인 도예작가들 방문 등 축제기간동안 1만3천6백여명이 방문했다.
특히 고려청자 천년만의 귀향 특별전에는 외국인관광객들이 비취빛에 매료되었으며, 청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마냥 신기했는지 보고 또 보고, 직접 체험도 하는 진풍경이 펼쳐져 청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성화봉송 참여, 외국인초청 낭만 콘서트, 다문화가정 한마당 잔치, 전통 혼례식,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한ㆍ중 문화 교류단 공연 등은 ‘소통과 화합’, ‘한국의 전통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강진청자축제는 강진 전역이 축제장이 되어 관광객들을 맞이한 것이 특징이다. 주 무대인 청자촌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개관한 강진아트홀에서는 제7회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물 특별전과 제4회 전국 강진청자동요제, 군민애장전,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DVD 영화상영까지 운영해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냄으로 또 하나의 축제명소로 부상했다.
또, 강진읍에서 청자축제장으로 향하는 해안도로 아래에 펼쳐진 다채로운 어촌체험, 가우도 출렁다리 건너 등산로 산책, 강진만 관광 선상체험, 온누비호 승선체험, 토요음악회, 고금대교 등은 강진만의 풍광을 맘껏 느껴볼 수 있어 가족단위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 청자축제장에 물레체험, 어린이 청자박물관, 처음 선보인 민화체험과 홍보관의 청자제작과정 시연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학습의 장으로서 학습효과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 지역축제가 나아가야할 새로운 지평과 지향점을 제시했다.
이번 축제가 성공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5만 군민과 800여 공직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노력한 결과의 산물이다. 특히 통역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통역으로 외국인관광객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했으며, 각종 사회단체 자원봉사와 중ㆍ고등학생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발전시켰다. 또, 강진군방범연합회에서는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헤매는 어린이 부모를 찾아 보호해주는 발 빠른 대응이 돋보였다.
앞서 이웃인 장흥군과 '불과 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선포식을 갖고, 강진청자축제와 물축제를 공동 홍보하고, 셔틀버스 운행, 양 축제간 축하사절단 방문 등 상생 협력으로 새로운 축제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축제의 성공은 5만 군민과 800여 공직자들의 일치단결이 이끌어낸 당연한 결과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