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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에 토기를 넣을 때부터 좋은 청자가 구워지기를 바라며 내 마음조차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뜻대로 다 이뤄질 수만 있다면 무슨 노력이 필요하겠는가. 최녹천의 실망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청자의 굽이 처녀 발맹키로 이쁘다."며 최녹천을 위로하는 정 족장의 됨됨이가 달리 보였다. 최녹천이 다음 해 봄을 생각하며 실망을 추스리고 그 중에 좋은 청자를 골라 불전에 정병으로 올려지는 장면이 20회를 기대하기에 충분하였다.
모두가 처음부터 성공한다면 삶 자체가 힘듦도 어려움도 고민도 없다면 인생도 무의미해지겠지요 아프고 힘듦만큼 참고 견디고 이겨내야 우리의 삶 역시 찬란해지듯이 앞으로의 빛나고 찬란한 청자가 기대됩니다
실패한 청자들 오메. 아쉽다. 하고 글을 읽었습니다. 최녹천 도공의 불안감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정족장의 바램이 부서졌습니다. 토기들은 최상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앞날의 반전을 더 크게 하는 것이겠지요 그치만 첫 시작은 위대한 여정입니다.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성공보다 벅찬 일입니다. 법경 스님은 최도공이 쌍계사로 가지고 올라온 청자병을 보고 감탄에 마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처님 불전에 놓습니다. 이제 시작이네요.
첫 번째 청자는 실패하였다고 하지만 실패하지 않은 것 같다. 비록 월주가마터에서 보았던 청록색 빛깔은 아니지만몇점은 성공했고 무엇 보다 최녹천은 쌍계사로 가서 마음의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성공은 집단의 지도자의 리더쉽과 종사자의 장인 정신이다. 문장 속에 전라도 토속 사투리가 독자의 마음을 감칠나게 한다. 문장에 힘과 氣가 살아 있다. 글 쓰는 장인 정신도 배우고 싶다
절반의 성공최녹천의 첫 번째 청자는 실패하였다. 유약이 완전히 녹지 않아 칙칙하고 탁한 녹색 사발이 나온 것이다.월주가마터에서 보았던 청록색 빛깔과는 완전히 달랐다. 토기를 안에 두고 청자를 앞에 놓아 불을 제대로 쏘이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래도 청록색의 목이 긴 항아리 몇 점은 광택이 약간 살아 있었다.최녹천은 쌍게사로 올라가 겨울을 보내며 기도하겠다는 결심을 한다.정족장은 약속대로 다음번에는 토기들과 위치를 바꿔 넣으면 분명히 성공 할 것이라며 최녹천을 위로한다. 한펀 쌍계사 주지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최녹천이 겨울 동안 불편 없이 쌍계사에 머물도록 주선해 준다.쌍계사 주지는 최녹천이 가지고 온 목이 긴 청자를 보자마자 벌떡 일어서며 깜짝 놀란다. 꿈에 부처님께서 주신 청자와 똑 같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인연으로 열심히 기도한 효과를 본 것이다.겨울 동안에는 가마에 불을 때지 않으므로 이듬해 봄에는 멋진 청자가 나오기를 최녹천과 같은 심정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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