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정말 빠르게 달아난다. , 작성자: 이형문
- 작성일
- 2018.12.03 15:11
- 등록자
-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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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드려다 보다가 오늘이2018년을 보내는 한 달을 앞둔 12월 초 하룻날이로 구나라고 생각하니 어찌나 빠르게 달아나 버리는 날들 앞에 숙연해지며 어제 같았던 년 초에 새날의 다짐들이 새록새록 해 진다.
세상은 아무렇지도 않게 오늘도 여전히 그대로인데 내 주위를 뒤돌아보니 그 새 하늘나라로 가버린 이들도 몇이나 되고, 나도 그런가싶어 모처럼 거울 앞에 내 모습을 찬찬이 드려다 보니 세사에 시달려서인지 한 해전에 비해 무척이나 수척해진 야윈 모습이다.
어처구니없이 무지막지하게 달아나버리는 세월 앞에 지는 듯 살아온 날들이라 모두 다가 지친 세월 앞에 한숨들을 쉬며 또 한 해를 맞아야하는 달이로구나 라는 아쉬움을 남긴다.
정말 빠르게 달아나는 시간 앞에 여자들은 매일 거울보다 지쳐 다 늙어간다고 하지만, 남자들은 삶에 시달린 한숨으로 한 해를 보내는 날들로 다 늙는다고 한다.
어느 50대중반의 한 주부가 거울 앞에서 갑자기 통곡하듯 울고 있으니 남편이 깜짝 놀라 곁에가 여보 왜? 그러냐고 다독이니, 하는 소리가 주름살이 더 지고 할망구마냥 완전히 괴물같이 험상궂어져 못살겠다며 너무 기가 차서 운다고 말하자 남편이 대답하길..........
그래요? 난 밖에 나가면 꽃같이 예쁘게 탐난 여자도 많이 보지만, 집에 들어와 못생긴 예편 내를 맨날 천 날 보며 참고 사는 나의 심정은 어떻겠느냐는 유모 같은 얘기도 있다.
남을 높여주고, 자신은 낮추며 남에게 먼저 머리를 숙여주고 양보라는 미덕을 보여주는 것은 ‘겸손’이며 덕의 근본이다. 그게 작은 일이지만 표시 없이 남에게 베푸는 지혜 또한 겸손이 아닐까싶다. 또한, 세상살이에서 남 앞에 자기자랑을 않고, 아집을 주장하지도 않으며 상대에 고개숙여주면서 조용히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야말로 진정 미덕과 겸손을 지닌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남의 인격을 멸시하거나 뒤돌아서 비웃거나 비 아양으로 무시하는 태도야말로‘오만’함이 지나쳐 ‘비굴’한 인간이라 할 수 있다. 겸손은 천국의 길을 여는 정신이며, 남에게 비굴한 멸시는 ‘지옥’의 문을 여는 악덕이라고 일찍이“앙드레지드‘는 말했다.
일본의 여류작가의 소설 속에 이런 글 내용이 있었다. 한 여인이 조그마한 야채 가게를 열었다. 의외로 장사가 잘 돼 나중에는 작은 트럭으로 남편이 물건을 배달할 정도로 매출이 늘어났다. 그에 반해 옆집에 가게는 파리만을 날렸다.
그 때 그녀의 남편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길 우리가게가 잘되다보니 옆집은 문을 닫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건 우리가 바라던 바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도 어긋나는 것 같아요. 남편은 그런 아내를 참으로 자랑스러워했다.
이후 이들의 가게 규모를 반으로 축소하고 손님이오면 이웃가게로 보내주곤 했다. 그 결과 시간이 남아돌아 평소 관심이던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시작, 그 녀의 글이 바로“빙점”이란 소설이었다. 그녀의 이 소설을 신문에 응모하여 당선되었고, 나중에 가게에서 번 돈보다 몇 배의 부와 명에까지 얻었으며 그녀의 빛나는 ‘베려’와 ‘겸손’의 덕분이었다.
상대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너 때문이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울 줄 아는 그런 사람이어야 말로 인격을 갖춘 사람이다.
이글을 쓰다 보니 필자가 생생이 기억나는 글 하나를 여기에 써본다 중년시절(50대중반) 무역업을 크게 할 때 아침 러시아워시간에 일본 오사마(대판)에 도착해 때마침 제일 번화한 지하철 ‘남바 에끼’에서 ‘쓰루하시’쪽으로 가는 지하철에 무거운 가방 둘을 들고 들어갔는데 전철이 갑자기 움직이자 순간 제가 앞에선 상대방 발을 밟아버려 정말로 미안하다(혼도니 스미마센)이라고 했더니 이 분이 오히려 자기 잘못이라면서(요로시데스 안신시나사이)라고 말한다. 한국인 같으면 돌아서서 아침부터 재수 더럽네 쨋 쨋 할 터인데, 오히려 내더러 자기가 여기에 서있어서 당신이 내발을 밟은 것이지 자기가 없었다면 당신이 내발을 밟았겠느냐며 외려 나를 위로하는 그 일본인의 모습을 보고 참으로 일본인들의 공중 도덕심과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에 감복한 일을 아직도 기억에서 지울 수 없다.
기나긴 인생길 결승점을 1등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기보다는 비록 조금 더디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런 이의 손을 잡아 당겨주며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상대에 받은 것을 기억하기보다는 늘 어려운 남에게 못다 준 것을 아쉬워하는 그런 사람이면 싶다. 한해를 접는 송년의 달이기도하기에 망년을 맞으며 내 자신이 남에게 표시내지 않고 얼마나 상대에 좋은 일을 해 뒀던가를 홀로 더듬어본다. 야박한 세상, 자신을 양보하고 힘든 상대에게 이해하며 배려한다는 그 정신이야말로 한 세상을 살아가며 명심해야 될 따뜻한 마음이라 여겨진다.
시간은 순간순간으로 재각재각하게 지나가기에 우리의 걸어가는 발자국으로 나날의 인생의 보람으로 남기는 알찬 걸음이었으면 참 좋겠다. 중요한 것은 오늘의 값진 삶이 곧 내일의 희망이며 덕(德)쌓는 길이 될 것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길을 따라 찾아 어떻게 바르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싶다.
미국의 화가이자 작가인 타샤 튜더(Tasha Tuder)씨는 버몬트 주의 산골 한 논가에서 정원을 가꾸며 자급자족하고 살았다는데 밤새 동화책에 들어갈 삽화를 그리면서 모은 돈으로 56살 되던 해에 버려진 농장30만평을 사 들인 게 그 시작이었다고 한다.
곧 60살이 되는 나이었지만, 이분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10년이 넘게 땀 흘려 개간하고 정원을 만들고, 먹을 채소와 곡식을 심고, 나무를 심어 마침내 10년 세월이 지난 70회되는 비밀의 공원이라던 곳을 공개하였을 때는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
92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자신이 꾸며둔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이 하고자했던 일을 마치고 사회에 돌려주고 가겠다는 그 큰 정신은 ‘스스로의 삶을 즐기고, 독립적으로 살아온 인생’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남기고 간다는 보람의 날들이 될 것이다.
우리 인생 모두는 이제 100세 시대에 저마다의 인생관을 정확히 설정하여 가야하듯 40줄엔 뛰고,50줄엔 활기차게 걷고,60줄엔 조심스럽게 살펴가고 70줄에 들어서면 숨이 차 한없이 느려지지만, 시간은 자신을 기다려주지도 않고 그와 반대로 점점 더 빠르게 흐른다.
현대가 직장에서 은퇴 후 20년 이상을 살아가야하는 시대에 자신에 주어진 뭔가를 노년인생을 위하여 채워야 할 때 100세의 값진 인생이 될 것이다.
필자는 시골 강진에 머무는 날까지 건강이 허락한다면 눈을 감는 날까지라도 작가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남은여생을 집필하다 인생을종지부 찍고픈 바람뿐이다.
세상은 아무렇지도 않게 오늘도 여전히 그대로인데 내 주위를 뒤돌아보니 그 새 하늘나라로 가버린 이들도 몇이나 되고, 나도 그런가싶어 모처럼 거울 앞에 내 모습을 찬찬이 드려다 보니 세사에 시달려서인지 한 해전에 비해 무척이나 수척해진 야윈 모습이다.
어처구니없이 무지막지하게 달아나버리는 세월 앞에 지는 듯 살아온 날들이라 모두 다가 지친 세월 앞에 한숨들을 쉬며 또 한 해를 맞아야하는 달이로구나 라는 아쉬움을 남긴다.
정말 빠르게 달아나는 시간 앞에 여자들은 매일 거울보다 지쳐 다 늙어간다고 하지만, 남자들은 삶에 시달린 한숨으로 한 해를 보내는 날들로 다 늙는다고 한다.
어느 50대중반의 한 주부가 거울 앞에서 갑자기 통곡하듯 울고 있으니 남편이 깜짝 놀라 곁에가 여보 왜? 그러냐고 다독이니, 하는 소리가 주름살이 더 지고 할망구마냥 완전히 괴물같이 험상궂어져 못살겠다며 너무 기가 차서 운다고 말하자 남편이 대답하길..........
그래요? 난 밖에 나가면 꽃같이 예쁘게 탐난 여자도 많이 보지만, 집에 들어와 못생긴 예편 내를 맨날 천 날 보며 참고 사는 나의 심정은 어떻겠느냐는 유모 같은 얘기도 있다.
남을 높여주고, 자신은 낮추며 남에게 먼저 머리를 숙여주고 양보라는 미덕을 보여주는 것은 ‘겸손’이며 덕의 근본이다. 그게 작은 일이지만 표시 없이 남에게 베푸는 지혜 또한 겸손이 아닐까싶다. 또한, 세상살이에서 남 앞에 자기자랑을 않고, 아집을 주장하지도 않으며 상대에 고개숙여주면서 조용히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야말로 진정 미덕과 겸손을 지닌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남의 인격을 멸시하거나 뒤돌아서 비웃거나 비 아양으로 무시하는 태도야말로‘오만’함이 지나쳐 ‘비굴’한 인간이라 할 수 있다. 겸손은 천국의 길을 여는 정신이며, 남에게 비굴한 멸시는 ‘지옥’의 문을 여는 악덕이라고 일찍이“앙드레지드‘는 말했다.
일본의 여류작가의 소설 속에 이런 글 내용이 있었다. 한 여인이 조그마한 야채 가게를 열었다. 의외로 장사가 잘 돼 나중에는 작은 트럭으로 남편이 물건을 배달할 정도로 매출이 늘어났다. 그에 반해 옆집에 가게는 파리만을 날렸다.
그 때 그녀의 남편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길 우리가게가 잘되다보니 옆집은 문을 닫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건 우리가 바라던 바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도 어긋나는 것 같아요. 남편은 그런 아내를 참으로 자랑스러워했다.
이후 이들의 가게 규모를 반으로 축소하고 손님이오면 이웃가게로 보내주곤 했다. 그 결과 시간이 남아돌아 평소 관심이던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시작, 그 녀의 글이 바로“빙점”이란 소설이었다. 그녀의 이 소설을 신문에 응모하여 당선되었고, 나중에 가게에서 번 돈보다 몇 배의 부와 명에까지 얻었으며 그녀의 빛나는 ‘베려’와 ‘겸손’의 덕분이었다.
상대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너 때문이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울 줄 아는 그런 사람이어야 말로 인격을 갖춘 사람이다.
이글을 쓰다 보니 필자가 생생이 기억나는 글 하나를 여기에 써본다 중년시절(50대중반) 무역업을 크게 할 때 아침 러시아워시간에 일본 오사마(대판)에 도착해 때마침 제일 번화한 지하철 ‘남바 에끼’에서 ‘쓰루하시’쪽으로 가는 지하철에 무거운 가방 둘을 들고 들어갔는데 전철이 갑자기 움직이자 순간 제가 앞에선 상대방 발을 밟아버려 정말로 미안하다(혼도니 스미마센)이라고 했더니 이 분이 오히려 자기 잘못이라면서(요로시데스 안신시나사이)라고 말한다. 한국인 같으면 돌아서서 아침부터 재수 더럽네 쨋 쨋 할 터인데, 오히려 내더러 자기가 여기에 서있어서 당신이 내발을 밟은 것이지 자기가 없었다면 당신이 내발을 밟았겠느냐며 외려 나를 위로하는 그 일본인의 모습을 보고 참으로 일본인들의 공중 도덕심과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에 감복한 일을 아직도 기억에서 지울 수 없다.
기나긴 인생길 결승점을 1등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기보다는 비록 조금 더디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런 이의 손을 잡아 당겨주며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상대에 받은 것을 기억하기보다는 늘 어려운 남에게 못다 준 것을 아쉬워하는 그런 사람이면 싶다. 한해를 접는 송년의 달이기도하기에 망년을 맞으며 내 자신이 남에게 표시내지 않고 얼마나 상대에 좋은 일을 해 뒀던가를 홀로 더듬어본다. 야박한 세상, 자신을 양보하고 힘든 상대에게 이해하며 배려한다는 그 정신이야말로 한 세상을 살아가며 명심해야 될 따뜻한 마음이라 여겨진다.
시간은 순간순간으로 재각재각하게 지나가기에 우리의 걸어가는 발자국으로 나날의 인생의 보람으로 남기는 알찬 걸음이었으면 참 좋겠다. 중요한 것은 오늘의 값진 삶이 곧 내일의 희망이며 덕(德)쌓는 길이 될 것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길을 따라 찾아 어떻게 바르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싶다.
미국의 화가이자 작가인 타샤 튜더(Tasha Tuder)씨는 버몬트 주의 산골 한 논가에서 정원을 가꾸며 자급자족하고 살았다는데 밤새 동화책에 들어갈 삽화를 그리면서 모은 돈으로 56살 되던 해에 버려진 농장30만평을 사 들인 게 그 시작이었다고 한다.
곧 60살이 되는 나이었지만, 이분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10년이 넘게 땀 흘려 개간하고 정원을 만들고, 먹을 채소와 곡식을 심고, 나무를 심어 마침내 10년 세월이 지난 70회되는 비밀의 공원이라던 곳을 공개하였을 때는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
92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자신이 꾸며둔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이 하고자했던 일을 마치고 사회에 돌려주고 가겠다는 그 큰 정신은 ‘스스로의 삶을 즐기고, 독립적으로 살아온 인생’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남기고 간다는 보람의 날들이 될 것이다.
우리 인생 모두는 이제 100세 시대에 저마다의 인생관을 정확히 설정하여 가야하듯 40줄엔 뛰고,50줄엔 활기차게 걷고,60줄엔 조심스럽게 살펴가고 70줄에 들어서면 숨이 차 한없이 느려지지만, 시간은 자신을 기다려주지도 않고 그와 반대로 점점 더 빠르게 흐른다.
현대가 직장에서 은퇴 후 20년 이상을 살아가야하는 시대에 자신에 주어진 뭔가를 노년인생을 위하여 채워야 할 때 100세의 값진 인생이 될 것이다.
필자는 시골 강진에 머무는 날까지 건강이 허락한다면 눈을 감는 날까지라도 작가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남은여생을 집필하다 인생을종지부 찍고픈 바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