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기보다 잘 사는 사람이 되자
- 작성일
- 2012.04.24 11:44
- 등록자
- 이형문
- 조회수
- 1388
돈 많고 욕심 많은 사람보다는 돈은 없어도 근심 없이 사는 사람이 좋고,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근심 걱정이 많으면 피가 마른다고도 하고 그릇된 자식은 없는 것만도 못하니 사람의 속마음을 살피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세상에 돈이 많아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보다 마음 편하게 그저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살아가면서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큰 용기와 쌓아두기의 균형을 잘 유지할 수만 있다면 그 삶이 훨씬 편해집니다.
자기 분복대로 사는 것이 제일입니다.
자신을 비우고 더 많은 것을 버려야 그 자리에 새로운 것을 더 많이 담아둘 수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는 데는 돈이 들지 않고 오직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배가 고픈 사자가 토끼를 막 잡으려는 순간 바로 옆에서 사슴이 뛰어갔습니다.
그걸 보자 사자는 토끼를 버리고 사슴을 쫓아갔지만 사슴은 재빨리 도망가 버렸고 사자가 돌아와 보니 잡았던 토끼마저 달아나버려 결국 다 놓치고 굶게 되었습니다.
숲 속의 사슴보다 내 손 안에 새 한 마리가 낫다는 말이지요.
만족할 줄 알면 욕심이 없고 지족불욕(知足不辱)이면 지지불태(知止不殆)라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노자 도덕경에 쓰여 있습니다.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며 변하는 것 뿐 입니다.
시작과 끝은 원인과 결과가, 반드시 그 까닭이 있게 마련이지요.
그 자체가 하늘의 명(命)이니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것을 받아들이는 길뿐입니다.
순명(順命)이야말로 우리에게 허락된 유일한 대안인 것이지만 우리 인간은 그 숙명(宿命)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랍니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이 줄어든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되찾을 수 없는 게 흘러가는 날들이니 시간을 낭비 말고 이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살아가야 하겠지요.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이 인간이랍니다.
이번 삼성가족들 재산분쟁 소송하는 것을 보면서 형제간들끼리 나눠서 쓰면 될 일을 돈 많이 가진 자들이 더 과욕을 부린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인간은 가진 것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며 더 채우려는 욕심에서 문제가 발생하지요.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랍니다.
필자도 한 때 무역업을 하며 많은 돈을 벌었지만 좋은 곳에 많이 베풀고 지금은 가진 게 없어도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가난은 결코 미덕이 아니긴 하나“맑은 가난”을 내세우는 것은 탐욕을 멀리하기 위함입니다.
이젠 가진 것이 많든 적든 우리는 사는 동안 덕(德)을 남 몰래 쌓아가야 합니다.
재산은 인연으로 잠시 맡은 것뿐이며 돈은 자기에게 올 땐 혼자오지 않고 어두운 그림자를 데려오며 떠날 땐 바람같이 날아가 버린다고 합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을 때 불우한 곳을 찾아가 남모르게 표시내지 말고 고루 나눠주고 나면 그 마음같이 기쁜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혼자 그런 일을 해놓고 돌아서서 느껴보는 그 기쁨은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심정이 들며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배가 절로 부릅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보람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 부자가 되기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사는 것은 잠깐의 짧은 인생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