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에 대한 의문
- 작성일
- 2010.07.03 13:11
- 등록자
- 박기혁
- 조회수
- 1400
행복한 삶에 대한 의문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자신의 주어진 여건을 잠시 망각한 채 욕심도 부리고 실수도 하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위한 것이기 보다는 자신을 위하고 주변을 위해서 열심히 최선의 노력을 기우리며 살아가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닌 듯싶다. 노력만으로 생각만으로 될 수 없는 일들이 많다는 걸 또다시 실감한다.
살아온 인생에 대한 회의와 자신의 환경에 대한 안타까움이 겹치고 섞인 듯 하다. 현실의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간의 평가를 하는데 있어 경제적인 면을 가장 먼저 본다는 말에 새삼 가슴이 시려온다. 열심히 살아가고, 작지만 조금씩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는 평범한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별로 감흥이 없는 듯 해 보인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없고 특출한 능력이 없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으로는 경제적인 부를 축척하며 어깨에 힘주고 살기는 참으로 힘든 세상인 듯하다.
헛눈질 하지 않고 바르고 곧게 살아가는 평범한 삶은 참으로 비참하게 느껴지는 일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 “위를 바라보면 끝이 없다. 그러니 자신보다 못한 주변을 보고 자신의 행복함을 느끼고 감사함으로 살아야 한다. 자신만을 채우면서 주위를 둘러보지 않는 삶은 먼 훗날 왔던 길로 다시 갈 적에 한없는 후회만을 낳게 된다.” 라고 하셨다. 늘 감사함과 행복함으로 가득한 삶을 살려고 노력했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종종 서러움과 가슴 아픔을 기억하게 한다.
모두를 버리고 자신만을 가꾸고 지키면서 사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자신의 삶도 풍요롭고 주변을 둘러보는 좋은 방법은 없는걸까? 자신의 풍족함을 조금은 덜 채우고 작지만 주변을 둘러보면서 살아가면 안되는걸까? 요즘 들어서 갑자기 혼란의 연속이다. 어떤 인생의 삶이 진정한 행복과 멋 훗날에 평안함을 선사할 것인지 깊은 고민에 빠져들게 한다. 참 인간의 행복한 삶이란 과연 어떤 형태의 삶일까? 어떤 스님처럼 모든 걸 다 버리고 훌훌 털어버릴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한 현실속에서 깊은 시름의 늪으로 빠져들어 암흑의 수렁을 허우적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