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그리움을...
- 작성일
- 2009.12.01 15:15
- 등록자
- 박기혁
- 조회수
- 1167
강물에 그리움을
흘러가는 강물에는
흘러가는 시간이 보입니다
굽이 도는 강 끝
낮은 산 자락에
그림처럼 멈추어 있는
돗단배 한 척...
멈춘 듯 흐르는 강물앞에
세월의 흐름마저
고요함으로 남습니다
빗방울이 물 위에
작은 그리움을 만듭니다.
그대향한 그리움이
강물과 함께 흘러 갑니다.
흐르는 강물과 함께
우리의 시간도 그렇게 흘러 갑니다.
이 강물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듯이
우리 시간의 끝이 어디인지
알지 못합니다.
강물이 흘러서
제 갈 곳으로 가듯이
우리들의 삶에도 끝은 있겠지요
내게 주어진 시간 동안
당신을 사랑함에 있어
후회없을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시간의 끝에 마주 서 있어도
웃으며 돌아 설 수 있을
그렇게 아름다운 사랑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