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책
- 작성일
- 2009.10.15 15:02
- 등록자
- 박기혁
- 조회수
- 1198
가을 산책
언제 부터인지
당신이 그리울때면
산책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오늘도 나는, 당신을 생각하며
낙엽지는 가을길을 조용히 걸어 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면 더욱 그리운 사람...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조용한 음악과
음악 가까이의 작은 벤취...
가늘게 부는 바람에도
눈처럼 쏟아지는 가을색의 낙엽들...
떨어지는 낙엽들은 저마다 밝게 빛나며
내 머리위에, 어깨위에, 손등위에
가볍게 입맞춤을 합니다.
노랑나비처럼 팔랑이며 내려앉은 은행잎에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떨어지는 낙엽속에
당신의 목소리도 아름다운 낙엽되어
어느새 다시 걷는 내 곁에
그림자 되어 함께 걷는 당신...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것은
내 마음이 언제나
사랑하는 당신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내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당신이 있기에
기쁘고 행복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