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옴천면 그린투어리즘을 다녀와서..
- 작성일
- 2008.11.26 19:27
- 등록자
- 이경화
- 조회수
- 1055
“네~산업계장 송용섭입니다” 수화기를 통해서 들려오는 구수하고 친근함이 물씬 느껴지는 목소리...
저는 지난 토,일 1박2일(11/22~11/23) 강진군 그린투어리즘을 통해 강진군 옴천면을 다녀온
서울 강동송파 학부모샤프론봉사단 이경화입니다.
이번 강진여행 행복하고 편안한 그리고 즐거운 여행이었기에..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이글을 올립니다..
11월 초에 1박2일 일정을 송용섭계장님께 알려드리고..여행세부일정,여행보험등..
친절하고 정감 넘치시는 송용섭계장님과 여러차례 전화통화를 하고..드디어, 출발당일..
당초 38명이 신청을 하였는데... 여러저러 사정으로 29명이 강진으로 출발했답니다..
많은 인원이 참여를 했으면 싶었는데, 당일 불참인원이 많아서 조금 무거운 맘으로 막 출발했는데..
‘따르릉~~’ 발신자 번호를 보니 송용섭계장님이시더라구요..
미안한 맘에 얼른 전화를 받아 ‘죄송해요~ 저희 29명 갑니다.’했더니,
‘괜찮습니다~조심히 오세요, 기다리겠습니다’ 어찌나 흔쾌하시던지요..
무겁던 맘이 일순간 가벼워진 느낌이었답니다.. 6시간여를 달려.. 다산기념관에 도착하니.. 오후 2시~
목소리로만 만났던 송용섭계장님이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셨습니다.
목소리만큼이나 모습에서도 성실함과 친절함과 따스함이 느껴졌답니다.
다산면옥에서 우리가락과 맛있는 점심.. 다산초당에 대한 설명을 듣고..박물관으로 걸어서 이동했답니다.
초당에서 다산박물관 넘어가는길.. 가을이었으면 더 예뻤을것 같았습니다.
다산박물관에 도착하니 해설사님께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다산 정약용선생님의
자취를 느낄수 있는 자료들을 해박한 지식으로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청자박물관..강진에서 왕실도자기를 만들었었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전 왕실도자기는 경기도 광주요에서 만들어졌다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부끄러운 맘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이 영랑생가..길은 돌담과 초가지붕으로 깨끗하게 조성이 되어있었구,
생가앞의 ‘모란이 피기까지’ 시비가 반겨주었습니다. 영랑생가는 100년도 넘었을텐데 깨끗하게 보존이
잘 되어있는듯 했습니다. 장독대, 장독대 뒤쪽의 대나무숲, ‘오~메 단풍들것네’ 시비..
모두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김영랑시인이 금방이라도 방안에서 문을 열고 방긋웃으며 나오실듯이..
생가가 꽤 넓어 김영랑시인은 참 부유했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김영랑시인의 집안의 나무, 풀, 돌담등 집안에 있는 것들이 모두 시의 소재였었다고 미리 해설사님께서 말씀 하셨는데.. 생가를 둘러보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답니다.
해설사님과 거기서 헤어지고 들른곳이 ‘사의재‘였어요..
오후 6시도 안됐는데.. 벌써 어둑어둑해져서 자세히 둘러보지를 못해서 아쉬웠지만..
정약용선생님의 귀향길에 처음 3년을 지내셨던 곳이라 툇마루에 잠시 앉아보았답니다.
저녁식사장소로 이동~ 김형배면장님과 이장 단장님등 여러분들이 저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함께 정겹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
폐교를 체험장으로 개조 하셨다는데.. 아늑하고 따뜻하고..무엇보담도 졍겹고..
간식으로 준비해주신 육회는 입에서 살살 녹았구요, 김형배면장님이하 여러분들께서 살펴주신덕분으로
편안한 잠자리가 되었답니다.
늦은 시간까지 떠나지 못하시고 불편한것 없나 살피시는 송용섭계장님..
주말인데..하는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다음날, 8시 식당으로 갔더니 언제 오셨는지 김형배면장님, 송용섭계장님이 저희 일행들에게
아침인사를 나누고 계셔서..깜짝~.. 이른아침에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요..ㅎ
아침식사를 마치고 토하양식장으로 이동했답니다. 양식장까지는 버스가 못 올라가서 걸어가야한다하여
산길을 한참을 걸어 토하장 도착.. 김동신사장님 내외분이 환하게 웃으며 일행을 반겨주셨어요.
토하에 대한 설명(임금님께 올리던 진상품), 토하양식장(1만평..)둘러보았습니다.
맨위쪽 상징적인 곳이라(남성과 여성(?)그러셨던것 같아요)..인상에 남았습니다.
토하도 보고 사모님께서 살아있는 토하를 건져서 먹어보라하셔서 한 마리 입으로 넣었는데..민물새우라
그런지..흙냄새가 입안에 남더라구요..토하젓도 맛있었구요.. 다시 한참을 걸어서 버스가 있는곳까지
내려와서..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하우스를 들렀답니다.
강진군내의 학교에 친환경야채를 공급하고 있다하시니..강진군 학생들, 학부모가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아이들 학교급식 항상 걱정이 많은데, 여긴 친환경야채를 전체학교에
공급하고 있다고 하시니..
다시 농로를 따라 조금 걸어 새송이버섯재배장으로 이동..
사장님 내외분 한참 일하시느라 바쁘실텐데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새송이 버섯 재배되는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옴천면사무소앞에서 김형배면장님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국보13호가 있다는 무의사로 향했습니다.
경내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아름드리 나무, 삼층석탑이 고찰임을 알려주는 듯했습니다.
무의사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토하양식장의 김동신사장님 내외분이 와계셨습니다.
서울로 가는길에 먹으라고 쑥떡을 해오셨다고 건네주셨습니다.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에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던지요.. 맛있게 잘먹겠노라 감사인사드리고.. 다원에서 잠시 정차하여 구경하고(보성녹차밭 못지않게 예쁘게 조성이 되어있어서 사진들 찍느라 난리법석이었답니다),
신북휴계소에서 점심 식사후 이틀동안 함께 다니며 여러 가지로 애써주신 송용섭계장님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서울로 출발.. 강진군 옴천면의 김형배면장님이하 주민여러분들의 따뜻한 배려와 넉넉한 인심으로
인해 여행내내 행복한 마음을 안고 돌아왔답니다.
차가 밀려 늦은 도착을 하였지만, 선물로 주신 새송이버섯과 쌀, 현지에서 사온 친환경농산물을
가슴에 한아름 안고 행복한 귀가를 하였답니다.
토, 일 1박2일동안 편안하고 즐겁고 유익하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주신,
넉넉하고 푸근한 인상으로 살짝 미소지으시면서 여행일정 함께 해주신 김형배 면장님..
강진 도착해서부터 신북휴게소(일요일 점심식사 장소)까지 휴일을 반납하시고 전 일정을
함께하며, 즐겁고 편안하게 강진여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송용섭계장님..
그리고 옴천면 여러분들.. 모두 모두 감사했습니다. 더불어 강진군 사랑합니다..^^
쌀, 토하젓, 친환경농산물등 강진군사랑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아쉬운 점 한가지.. 일요일 오전 토하양식장 가는길.. 버스가 들어가지 못한다하여 산길을 한참을
걸어갔었습니다. 길이 승용차는 몰라도 버스가 올라가긴 좁더라구요..
그럭저럭 걸을만한 거리라 생각을 했었는데, 저희 일행중 연세드신 분들은 힘드시다 약간의
불평들을 하셨답니다. 그린투어리즘이나 관광등 여러곳에서 강진군으로 여행 오시는 분들도
많을텐데(그린투어리즘 일정에 토하양식장이 있는것 보면, 강진여행길에 필수코스인듯..),
이왕이면 길을 조금 넓혀서 버스가 토하양식장까지 올라갔 수 있었으면 싶었습니다.
한 가지만 더요..
친환경 농산물이나 강진군 특산품을 책자까지는 아니더라도 간단한 리플릿등을 만들어서 주시면
어떨지 싶었습니다. 품목, 가격, 전화번호등이 나와있으면 주문도 편리하고 홍보하는데두 도움이
될 듯 싶어서요~^^
옴천면 김형배 면장님, 송용섭 계장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