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 강진군청 그리고 직원분들께!
- 작성일
- 2008.08.18 16:58
- 등록자
- 김정현
- 조회수
- 1114
저는 오늘 강진군을 관리하시는 군청 그리고 그 직원분들 모두께 칭찬의 말씀과,
덕분에 저희 가족이 이번 강진여행에서 느낀 감동을 감사의 인사로 전하러 왔습니다.
저희 가족은 8월 15일 어머니 생신을 맞아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루동안 남해와 보리암을 둘러보고, 다음날은 난생 처음으로 강진땅을 밟았습니다.
생각보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좋은 곳이었어요.
하지만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 장거리 운전을 하고나니, 강진에 도착했을땐 모두 녹초가 되어있었어요.
일단 식사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름난 전라도 한정식 맛집이라는 흥진식당을 찾아가는데,
&039;영랑 생가&039; 라는 관광표지판과 마주쳤고 잠시 차안에서 머뭇머뭇 고민을 했지요.
&039;생가라는 것이 집한채 달랑.. 다 그렇겠지 머..더운데 그냥 지나치자&039; 하는 유혹과
&039;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가볼까&039; 하는 갈등으로 마음을 정하지 못한채.
결국 저희가 찾던 식당 바로 근처이기에 들러나 보자는 마음으로 영랑생가에 갔습니다.
강진에서의 첫번째 감동은, 예상치 못하게 바로 영랑생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나 깨끗하고 단아하게 관리된 영랑생가의 터와 바위에 새겨진 주옥같은 시들,
그리고 훌륭하게 보존된 아름다운 경치를 마주하는 그 기쁨은
서울에서 멀리 강진까지 오게 된 피로를 말끔히 날려주었습니다.
몇번이나 개인에게 전매 되었던 것을 강진군청에서 매입하여 보존하게 되었다는 안내문을 읽으며,
아름다운 우리의 뿌리를 보존하고자 이토록 노력해주신 강진군에 마음속 깊이 감탄과 감사를 보냈습니다.
영랑생가에서 눈과 마음을 씻고 한껏 기분이 좋아져서 그 유명하다는 흥진 식당에 들렀습니다.
역시 서울에까지 떠들석하게 퍼진 소문의 주인공답게,
너무나 맛있고 푸짐한 전라도 한정식을 배터지게 맛보았습니다.
맛난 음식에다 사람좋은 주인 아주머니 덕분에 한껏 더 흥이나서
온 가족이 이번 여행에 대해서 신나게 떠들고 있었는데
마침 옆자리에서 식사중이시던 한 젊은남자분께서 강진관광지도와 자료들까지 건네주시며
강진에 대한 설명들과 꼭 들러볼만한곳들 친절하게 추천해 주셨어요.
&039;강진은 정말 아름답고 인심도 좋은데다, 주민들의 애착과 자부심까지 느껴지는 곳이로구나..&039; 생각했어요.
나중에 주위에 여쭈어보니 그분은 강진군청 민원과에 근무하시는 서재승씨라고 하더군요-
저희 엄마 말씀이 &039;대한민국 공무원들이 다 그분같기만 하다면 정말 살기좋은 나라가 될것&039; 이라며
우리것을 아름답게 보존하고자 한 강진군과, 그것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갖고사는 강진주민들 덕분에
잊지못할 가족여행, 많이 배우고 가는 아름다운 여행 되었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강진군청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찾을 때마다 마음을 씻겨주는 아름다운 강진. 자부심 느껴지는 강진으로 잘 보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