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희 해설사님께
- 작성일
- 2006.08.18 00:00
- 등록자
- 조회수
- 923
- 고마우신 정영희 해설사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문학 기행을 갔던 충장중 회원입니다.
제 고향이 강진이여서 처음에 문학기행을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집이 영랑생가와 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어릴 때 많이 찾았던 곳이고, 다산 초당도 도암 친구들 집에 놀러 다니면서 자주 갔던 곳입니다. 또 무위사와 경포대는 방학 때 빠지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도요지를 거쳐 가는 곳이기에 은근히 다른 곳을 가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많이 싫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사실 전 강진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자부심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자랑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니까요.
전 강진이 유명하다는 것을 강진을 떠나고 알았습니다.
제가 고등학교까지는 그 곳에서 다녔으니까요.
대학 1학년 때 친구들이 방학 동안 어디로 여행갈까? 서로 머리를 짜내다 결론이 강진으로 난 것입니다. 그 때 전 “왜?” 하고 질문했고, 친구들이 강진에 볼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금릉팔경부터 다산초당까지 강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친구들이 강진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 할 때는 정말 머리가 숙여지더군요.
차마 강진이 고향이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초등학교 입학시킨 후 방학 때 체험학습 장소에 일순위로 강진이 나와 있는 것입니다. 전 그 때 아이에게 “ 봐라, 엄마 고향이 얼마나 유명하냐?” 하며 자랑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알고 있는 곳을 또 갔는데도 그렇게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해설사님의 설명 덕분인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날씨도 저희를 축복해선지 덥지도 않고 아주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건강하시고 다음에 저희들이 찾아 뵐 때 또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좋은 해설사님을 소개 해 주신 군청 관계자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복 받으세요.
2006.8.18
충장중 책사랑 나누리 올림
* 제가 해설사님의 메일을 몰라 여기에 올립니다. 이해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