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님, 전원석 님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습니다.
- 작성일
- 2006.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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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4
지난주말 강진에서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을 저희만 간직하기에 너무 아까워 이렇게 글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휴가를 위해 저는 같은 아파트에사는 두 이웃분 들과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완도군 금일읍을 향하여 8월4일 오후 서울을 출발하였습니다. 강진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밤 9시가 지났습니다.
금일행 페리는 이미 끊어졌고 테미날 근처 모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강진은 난생 처음 와 보는 곳입니다. 시장도 하였고 어느곳에서 식사를 할지도 모르고 우리는 모텔옆에 있는 조그만 음식주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음식점 사장님은 신체 장애를 지니고 있지만 밝은 얼굴 표정으로 우리에게 안주를 자신있게 추천하는 것이었습니다.
소주와 맛있는 간재미 안주가 나오고 우리는 긴 하루의 회포를 달래며, 옆 자리에 계시던 분들에게 마량 가는 길을 묻다가 어느덧 그 분들과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주 몇 순배 그리고 사장님도 우리자리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도 무르익어 우리는 내일새벽 마량으로 떠나야 된다는 사실도 무시하고 호쾌하게 취하며 앞날에도 성님 동상 관계 이끌어 가자고 굳은 결의도 하였습니다.
새벽 2시 가까웠나봅니다. 술 자리를 끝내고 술이 취해 정신없이 모텔로 돌아와 다음날 우리는 금일에 갔고 1박후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출근길 월요일 오전이었습니다. 난데없는 휴대폰 소리가 울립니다.
" 어이구 큰 성님!! 제가 큰 실수 하였네요. 저는 신체장애가 있을 지 몰라도 사십중반을 살아오면서 여태껏 남을 속이거나 제 양심에 조금이라도 걸리는 짓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처음 저희집에 오신 손님 자리에서 술 마시고 필름이 끊어지는 실수도 한적도 없고요.... 정말 죽을 죄를 졌습니다. 그리고 계산 잘못해서 더 받은 금액은 지금 성님 은행구좌로 입금 시켜드리겠습니다.
번호좀 제발 알려주세요! 죄송합니다~!!"
신작로 정철 사장님! 아니 막내동상! 화이팅!
그리고 다산건설 전원석사장님! 아니 둘째동상 화이팅!
다음에 강진에 가면 돌려받은 돈의 몇배 만큼 마시고 올겁니다.
자주 연락 주시게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