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속에 깃든 그림같은 풍경백운동 별서정원
조선중기 처사 이담로(聃老, 1627~1701)가 들어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기고 조영(造營)한 원림으로,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배합된 배치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루며 우리 전통 원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별서이다. 백운동이란 ‘월출산에서 흘러 내린 물이 다시 안개가 되어 구름으로 올라가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약사암과 백운암이 있었던 곳으로 전해진다.
현재의 건물은 다산선생이 1812년 이곳을 다녀간 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백운동 원림의 12승경을 노래한 시문을 남겼는데 이를 근거로 호남의 유서깊은 전통별서의 모습을 재현하게 되었다. 백운동 계곡은 강진향토문화유산 2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일컬으며 조선중기 선비들의 은거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 정자
- 백운동 내려가는길
- 백운동 암각글
백운동 암각글은 자연석에 새겨진 “백운동(白雲洞)” 세 글자는 백운처사 이담로(1627-1701)선생이 기록해 두었다고 한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서 학문을 익혀 남을 이롭게 살고자 하던 주자의 백록동 서원을 의식하고 “백운동”이라 바위에 새긴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취미선방은 산허리에 있는 꾸임없고 고즈넉한 작은 방이란 뜻이다.
- 취미선방(翠微禪房)
- 연못
- 안채
백운첩(白雲帖)은 다산 정약용이 1812년 초의선사를 비롯한 제자들과 함께 월출산을 등반하고 백운동에 들러 하룻밤을 유숙한 후 백운동의 풍경을 시로 쓰고 그림으로 그린 시첩으로 백운동도와 서시, 백운동 12경, 발문, 다산초당도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백운동의 풍광을 잊지 못한 다산이 초의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서시와 발문,백운동 12경중 8수(옥판봉, 산다경, 백매오, 유상곡수, 창하벽, 정유강, 모란체, 취미선방)의 시를 직접 짓고, 초의 3수(홍옥폭, 풍단, 정선대), 제자 윤동 1수(운당원)를 쓰게 하여 총 14수의 시를 완성한 후 백운동과 다산초당 중 어느 것이 아름다운지 겨뤄보고픈 마음으로 다산초당도를 마지막으로 드려 넣어 당시 백운동 4대 동주 이덕휘(1759~1828)에게 선물했다.
붉게 물든 단풍이 가득한 백운동 원림 풍경
백운동 계곡은 강진향토문화유산22호로 지정되어있으며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 3대 정원으로 일컬으며 조선 중기 선비들의 은거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백운동정원 제1경인 월출산의 옥판봉이 바라다 보이는 풍경으로 옥판봉은 월출산 구정봉의 서남쪽 봉우리를 말한다. 이 풍경은 정자에서 월출봉쪽 나무숲 사이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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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주변정보
백운동 별서정원 : 강진군 성전면 월하안운길 10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