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관광문화화

저는 해남군 북평면 남창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주말이면 주위 동료들과 가우도 출렁다리를 찾곤 한답니다. 지난주 일요일에도 어김없이 그 시원한 바닷바람을 힐링삼아 걷다가 목말라 잠깐 쉬고 싶었던 차에 때마침 쉼터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선상카페처럼 나름 소박한 멋으로 꾸며져 있었고 칠판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라고 씌어져 마치 우리를 기분 좋게 반기는 것같았다. 더욱이 특이한 것은 사장님이 바빠서 자리를 비웠는지 무인카페로 운영되고 있었다. 냉커피와 냉매실주스등 음료와 냉동실의 얼음까지 준비되고 컵과 차마시는 방법까지 칠판에 써있어서 우린 너나할 것없이 신나게 냉커피로 더위를 식혔다. 차값은 알아서 2,000원씩 김치통으로 만들어진 금고에 넣어두면 된다.
우리 역시 그렇게 양심적으로 4명이 갔으니까 만원을 넣고 거스름돈 2,000원을 꺼냈다.
정말 시원하게 잘마시고 잘 쉬었다 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 정서에 무인카페가 제대로 실현될지... 나쁜 마음 먹은 사람이 금고에 돈을 가져 가버린는 건 아닌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자니 카페 사장님이 존경스러워졌다.
사장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저희들 그날 정말 맛있게 차마시고 잘 쉬었다 갔네요.
무탈하게 사업 번창하시길 바래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