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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여행후기

영랑생가의 양치중해설사님 감사합니다.

작성일
2013.07.03 14:34
등록자
최진희
조회수
1718
6월 29일 광주 율곡초등학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문학기행으로 백련사-다산초당-사의재-영랑생가로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일정인 영랑생가에서 3시쯤 양치중해설사님을 만났습니다.
저희들이 도착했을 때는 다른 팀을 열심히 해설해주시고 계셨습니다. 더위에 양복까지 입으시구요.
다음차례로 저희들 팀의 해설을 부탁드렸더니 앞팀의 한 분이 해설사님이 점심도 그 때까지 못드셨다는겁니다. 
아이구 안되겠구나. 점심 빨리 드시고 해설해주시면 안되냐고 부탁드렸더니 점심 안먹어도 된다는겁니다. 곧바로 해설해주시겠다구요.
 
이 날 점심도 못드시고 저희들에게 영랑의 시와 소월의 시를 비교하기도 하시고 그 당시의 시어와 오늘날의 낱말의 차이를 알고 그 시어를 음미하고 느끼면서 감상해보라는 말씀 등 그 어떤 문학 수업보다도 알차게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살집도 없으셨던 분인데 날씨도 엄청 더웠는데 점심까지 거르시면서 해설해주시느라 몇킬로는 더 빠지지 않았을까 염려도 됩니다.

덕분에 저희들은 정말 알차고 보람있는 문학여행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담당자
문화관광실 관광진흥팀
담당전화번호
061-430-3313
최종업데이트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