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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여행후기

인원수대로 시키지 않으면 밥 한공기에 2천원?

작성일
2009.08.10 17:45
등록자
서나숙
조회수
1379
 저희 일행은 모처럼의 여름휴가지를 여기저기 찾다가 마지막으로 강진군으로 정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휴가를 떠나 숙소는 성전면의 팬션에 예약을 하고 아이들의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하기위해 대구면에 위치한 청자박물관과 체험장에서 만들기 체험도 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숙소로 가는 도중에 읍에 들러 저녁을 해결하고 들어가자는 의견이
일치하여 아이들이 냉면을 먹고 싶어했지만 달래어서 고심끝에 강진군에서 제작한 관광 카다로그에 있는 모범음식점 안내를 보고 갈치찜을 먹기 위해 네비게이션을 찍고  부성회관에 도착하여 (어른4명, 아이들 2명 총 6명) 갈치찜 4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주문당시 사장님께서 전화통화를 하시길래 통화에 방해가 될까싶어 
조심스레 손가락으로 4인분을 주시라고 주문을 하였는데 사장님 통화가 끝나시고 4인분은 곤란하다고-인원이 4명이므로 6인분을 주문하라고 말씀하시는듯-말씀을 하시더군요.  

테이블은 2개가 붙어 있어서 미안한 마음에 1개의 테이블에 6명이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는 왜 6명이서 4인분밖에 주문을 안하는가 하고  화가 나서 그러셨는지는 몰라도 붙어있는 테이블 하나를 화나신 것처럼 한쪽으로 확 소리나도록 치우시더군요.

아마도 사람 인원수대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저희가 병영면의 백반집에서 오후 2시무렵에 늦은점심을 먹은터라 그리 배고픈 상황이 아니어서 4인분만 주문을 했는데 그점이 사장님은 못마땅하셨나 봅니다.

사장님 말씀  " 6명인데 4인분만 주문?" "갈치찜은 1인분에 1토막씩 밖에 안되서 양이 적다"며 6인분을 주문하라는 듯 말씀하시길래 "  그다지 시장끼가 없어서 4인분이면 충분합니다" 라고 하고 4인분을 주문했지만 인원수대로 시켜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 사장님 태도가 상당히 불쾌하였습니다.

잠시후 테이블 1개에 갈치찜 4인분과 공기밥 4그릇이 차려졌고  생각대로 양은 적었지만 갈치는 맛이 좋은 목포 먹갈치 인 것 같았습니다. 별로 안먹겠다던 아이들이 식욕이 당겼는지 공기밥을 더 원해서 2그릇을 추가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는데 44천원을 요구하시길래 나의 계산 42천원(갈치찜1만원*4인분, 공기밥2개*1천원, 총 42천원)과 맞지 않아 공기밥이 1천원씩 아니냐고 물어보니 " 주메뉴를 인원수대로 주문하지 않으면 공기밥은 2천원씩 받는게 우리집 경영 방식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적은 양만 주문해서 밥만 먹고 가면 우리는 손해다" 라고 하시더군요.

너무나 어이가 없고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전국 어디나 공기밥은 1천원으로 되어 있다시피 하는데 사람 인원수대로 주문을 하지 않았다고 추가한 공기밥을 2천원씩 받으신다는 사장님 말씀은 참 어이가 없으며 기분이 불쾌할 수 밖에 없었고 공기값 2천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사장님의 경영방식이 저희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상식밖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사업을 하시는 사업가로서 이윤을 많이 남겨야 하는 경제논리는 이해가 가지만 단돈 2천원에 경영하시는 음식점의 이미지를 흐리고
나아가 강진군의 전체인심을 단돈 2천원에 팔아 버리신 사장님의 경영방식에 저희는 할 말을 잃고 그냥 포기하고 다시는 그 음식점을 찾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단돈 2천원이 문제가 아니라 인원수대로 주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손님이 불쾌감을 갖도록 테이블을 치우거나 무표정한 얼굴로 고객을 대하시는 태도는 모범음식점이라고 칭하기에 상당히 거리가 먼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차려지는 음식수준에 비하면 주메뉴 가격이 1만원이면 상당히 비싼편인데다가 공기밥을 차등 계산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화가 나더군요. 
다른 손님들이 많아 더이상 소란을 피우기 싫어 그냥 지불하고 나왔지만 내내 기분이 상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라는 주인의 형식적인 인사 멘트에 저는 아무 대답도 않고 나와버렸습니다.

이 식당에도 휴가철에다 청자축제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텐데 이런 서비스 정신을 가지고 손님을 맞이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나름대로 항상 봉사정신을 가지고 생활하는 저희들이기에 웬만한 불쾌한 것에 대해서는 참고 넘어가는 타입인데 이번 저희가 그 음식점에서 느낀것은 그 정도를 상당히 넘어섰다고 생각이 들어 강진군의 수준높은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 망설이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사장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음에는 다른분들께는 절대 저희에게 하신 것처럼 하시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행정에서 추천하는 모범업체에 대한 교육 및 지도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새삼스레 해 봅니다.
담당자
문화관광실 관광진흥팀
담당전화번호
061-430-3313
최종업데이트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