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한옥마을 화담재에서의 추억
- 작성일
- 2021.11.15 23:39
- 등록자
- 서경애
- 조회수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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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_194315.jpg](/fuso/build/images/1636/16369871/1636987158.jpg/924x1x85/924x1_1636987158.jpg)
두번째 숙소였던 달빛한옥마을의 화담재에서의 3박4일은 너무 빠르게 지나버려 아쉬움 가득했다.
은목서 하얀 꽃이 눈처럼 떨어져 내린 마당.
그 향기보다 더 은은하고 따뜻한 주인 내외분들.
아침마다 똑딱똑딱 아침을 준비하시는 사모님의 정넝스런 도마질 소리는 어린날 엄마의 도마질 소리 같아서 가슴 뻐근해지기도 했다.
왕후의 박상을 받는 아침은 늘 황송했다.
정성 가득한 밥상과 과일에다 차까지
손님을 귀하게 여겨주는 그 마음만으로 힐링 업 스트레스 오프가 되기에 충분했다.
밤새 얘기 나누어도 좋을 주인 내외분들.
그러나 아침식사 준비해야 하는 고단함으로 짧은 시간 긴 얘기로 마무리 했다.
산에 가는 날은 생수병을 쥐어 주셨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은 고구마 봉지를 쥐어 주시던 그 따뜻함.
너무 정성 들여 소님을 맞는 모습에서 저렇게 힘들여 하시다 몸 상하실까 걱정 되면서 조금 덜 정성 들이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는 얘기.
가을빛이 좋아 어디간들 예쁘지 않을까마는 강진의 모든 풍경과 유적을 뛰어넘는 사람으로 위로 받은 화담재에서의 3박4일은 앞으로 살아가는 날들에서 소중하고 귀한 추억이 될것 같다.
희망 잇다 라는 뮤지컬도 보겠냐고 권해 주시고 티켓도 나눠 주셔서 일주일살기 중에 뮤지컬 관람까지 한 것도 화담재 사모님 덕이었다.
희망이 있는 사회.
희망믈 잇게 되는 강진에서의 일주일은 화담재 내외분으로해서 더 아름다울 수 있었다.
우리도 그 누구에게 그러한 정을 정성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리라 배운 강진에서의 일주일이었다.
그리고 강진에서 운전을 하면서도 기다려 주고 배려해주는 운전자들을 많이 만났다.
어린아이들 데리고 삼십여년전 강진에 왔을 때도 숙소가 여의치 않던 우리가족을 위해 동네 사람들이 이리저리 알아보고 주선해 주어 다산초당 아래마을 어느 집 한채가 하룻밤 우리집이었던 그 좋은 기억이 다시 이어진듯 했다.
살아가면서 좋은 날도 울적해지는 날도 강진의 기억에 다시 힘낼 수 있을 것이며 다시 찾아오면 반가이 맞아줄 화담재 내외분들이 계실것이라 든든한 빽하나 얻어서 돌아왔다는 생각이다.
강진일주일살기 고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