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빛, 청자(48회) 마지막회

작성일
2024.01.18 13:16
등록자
임아현
조회수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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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숙 작성일2024-01-28 21:34:02

    무신정권이 끝나면
    태평성대가 될 줄 알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무법시대였던
    무신정권의 몰락과 함께
    청자의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되네요.
    그 아름다운 청자 기물들을 더 이상 못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작품 속에서 보았던 청자정병, 청자찻잔,
    청자 베개, 청자의자, 청자주전자, 등등 청자 기물들은
    그야말로 감동이었습니다.
    장보고 때부터 최고의 청자 기물 탄생을 위해
    온 생을 바쳤을 도공들,
    새삼 그들의 삶에 경의를 표합니다.

  • 위승환 작성일2024-01-23 08:42:16

    천하제일 강진 비색청자의 흥망성쇠를 담은 한 편의 서사시가 48회로 그 막을 내렸다.
    신라 때 해상무역왕 장보고로부터 시작하여 무신정권에 이은 삼별초의 항전까지
    수백 년에 걸친 강진청자의 역사를 아프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감명 깊게 읽었다.

    48회의 이야기를 통해 월주청자보다 뛰어난 청자를 만들려고 애썼던 수많은 도공들의 정성,
    역사 속의 청자애호가들의 노력을 이해하고 더불어 청자를 배움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동안 철저한 고증과 상상력을 더해 유려한 필치와 각고의 노력으로
    강진 비색청자의 역사를 남다르게 풀어낸 정찬주 작가의 역량에 경의와 찬사를 드린다.

    또한 강진청자의 재 도약을 꿈꾸는 강진원 군수, 강진군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리면서,
    강진청자의 천년비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 이루어지기를 함께 기원한다.

  • 조영을 작성일2024-01-22 17:59:43

    깨달음의 빛과 어두움

    정찬주 작가의 '깨달음 빛,청자'가 2부 48회를
    끝으로 장대한 서사를 마무리 지었다.
    신라 장보고로부터 고려 무신정권,삼별초에 이르는
    수백년의 역사를 청자라는 콘텐츠로 엮어낸
    작가의 노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이
    '방송가의 오스카'라 불리는 에미상에서
    작품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을 연출한 한국계 이성진 감독은
    우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숨기지 말고 그대로 표현하세요."

    몇년 전부터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이
    아카데미 등 주요 상을 휩쓸면서 K콘텐츠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세계 문화 속 객체에서 주체로,어둠에서 빛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성난 사람들' 10화의 소제목이
    빛의 형상(Figures of Light)이다.
    "깨달음은 빛의 형상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알아차림으로써 얻게 되는 것"
    이라는 '칼 융'의 문장에서 따온 것이다.

    일본의 자그만 섬에 불과했던 나오시마는
    이제 꼭 가봐야 할 세계 7대 명소가 되었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과 쿠사마 야요이의
    설치 예술 호박 등 문화 예술을 통해 황폐한
    섬에 생명을 불어 넣은 것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iacta alea est'
    사이와 나게라레타

    이제 강진이 비색청자의 숨겨진 뿌리를 알아차림으로써
    세계에 깨달음의 빛을 전달하는 넘버원,
    강진 원의 문화수도가 되길 기대해본다.

    강진원 군수님을 비롯한 군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소라 코보레오치타 후타츠노 호시가
    (하늘에서 떨어진 두 개의 별이)
    히카리토 야미노 미나모 스이코마레테 유쿠
    (빛과 어둠의 수면에 빨려 들어가네)
    히키야우 요오니 카사나루 하몬
    (서로 끌어당기듯 쌓이는 파문)
    호코리노 미치오 유쿠 모노니 타이요오노
    미치비키오
    (긍지의 길을 걷는 자에게는 태양의 인도를)
    야보오노 하테오 메자스모노니. 이케니에오!
    (야망의 끝으로 향하는 자에겐. 보물을!)
    ~~~~~~~~~~~~~~~~~~~~~~~~~~~~~
    카라다 미나기루 유우키데
    (온몸에서 흘러넘치는 용기로)
    마요이 나키 카쿠고니 '캇사이' 오!
    (망설임 없는 각오에 '갈채'를!)
    사이와 나게라레타 스스무시카나이
    주사위는 던져졌다 나아갈 수밖에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신흥래 작성일2024-01-20 20:26:44

    고려사를 배경으로 풀어나간 강진 청자 이야기가 대미를 거두었군요.
    새로운 사실을 접할 때마다 청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작품을 쓰신 작가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 이남섭 작성일2024-01-18 21:25:10

    『깨달음의 빛 청자』 는 탐진에서 시작 신라 말 해상왕 장보고의 지대한
    관심과 당나라 월주가마 신라 출신 노비들의 귀향으로 청자기법을 접목한
    이후 고려 무신정권 때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공민왕이 왜구들의 노략질 때문에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해안에서 50리 이내는 살지 말라고 명을 내리자 해안에서
    가까운 탐진의 청자도 자연히 쇠퇴해진다. 그간 역사 소설을 많이 읽어봤지만 이번
    『깨달음의 빛 청자』 만큼 깊이 있는 다양한 역사 인물과 시대적 배경이 제대로 그려진
    소설은 없을 것이다. 깊이 있는 고증으로 상상력을 최대한 살려낸 작가님의 역량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아울러 문화 강국에 노력하시는 강진군청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