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빛, 청자 (41회)

작성일
2023.11.30 08:14
등록자
임지은
조회수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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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환 작성일2023-12-07 18:42:45

    고향에서 고향 사람들이 만든 수준 높은 고향의 청자와 함께 묻히고 싶다는

    문공유 재상의 맘을 알 것 같습니다

    비록 몸은 멀리있어도 어머니 품속 같은 고향의 내음새를 맡을 수 있는 청자를

    죽어서라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전해 진 듯 합니다.

  • 이남섭 작성일2023-12-03 09:19:08

    잘된 청자를 한나절을 심사한 끝에 최고의 청자를 골라 냈다. 그 중에서 청자사발 네 점과 발효차 찻잔용 청자 한 점을
    형부상서 문공유에게 보냈던 것이다. 형부상서는 무덤까지 가지고 가서 완상하겠다며, 탐진 청자 가치를
    진심으로 알아주는 문공유 재상,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은 행복이며,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청자가 아름답고 아름다움을 만든 사람이 아름답다.

  • 박명숙 작성일2023-12-02 20:31:49

    모양도 완벽하고
    무늬도 아름다우며
    발색또한 흠잡을데 없다면
    천운으로 태어난 명품인듯 합니다.

    이 청자대접을 소장하게된 문공유가
    무덤까지 가지고 가서 완상하겠다는 말에
    역시 명품을 소장할만한
    자격이 있는 재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문봉균 작성일2023-12-01 20:24:00

    탐진청자를 무덤까지 가지고 가겠다는 재상

    대구소 향리와 도공 최씨는 개경에서 귀향하자마자 형부상서 문공유에게 보낼 찻잔을 고르는 일을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개경에서 한 달 동안을 문공유의 사랑에 머무르며 보냈던 것이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상감한
    청자찻잔을 보내주기로한 약속을 지키려는 것.

    각 가마의 도공들에게 잘된 청자를 가져오도록 하여 둘 이서 한나절을 심사한 끝에 최고의 청자를 골라 냈다.
    그 중에서 청자사발 네 점과 발효차 찻잔용 청자 한 점을 형부상서 문공유에게 보냈던 것이다.

    이것을 받아본 문공유가 편지를 보냈는데, 청자사발 네 점은 발효차 찻잔으로 잘 사용 중이고,
    청자대접은 자신의 책상 위에 완상용으로 소장하고 있는데, 너무도 아름답고 거룩해서 자신이 죽으면
    무덤에 함께 묻어달라고 유언하였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청자가 음각에서 상감으로 진화하였지만 "음각은 음각으로의 은근한 멋이 있어 마치 수줍음이 많은 처녀의 맨얼굴이라면,
    상감한 청자는 다 큰 처녀의 화장한 얼굴 같았다"는 작가의 비유가 기가 막히다. 나의 선조 문공유 역시 멋있고 자랑스럽다.

  • 이인석 작성일2023-11-30 10:47:51

    하늘과 구름을 붙잡아 가둔 청자, 국화나 풀잎을 새긴 상감 청자를 만든 사람들이 문득 그립습니다. 무덤까지 가지고 가고 싶어 했던 아름다운 청자가 이제 급격히 늘어난 수요로 서서히 제 값을 해가는 것 아닌가 싶네요. 음각을 넘어 새롭게 각광받는 상감청자의 앞날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