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빛, 청자 (10회)

작성일
2023.04.26 17:55
등록자
장기승
조회수
558
세계문화유산 등재기원 연재 정찬주 장편역사소설 깨달음의 빛, 청자 천년비원을 품은 강진청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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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 작성일2023-07-19 10:40:24

    당구들에게 잡혀 팔려온 신라인들을 보고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고된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얼마나 버겁게 버텨냈을까요.
    탐진 청년의 모습이 아른거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장보고가 너무나도 이해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장보고의 신라인들을 데려가려는 의지 또한 잘 보였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장보고와 함께 신라인들을 데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보고의 굳은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 박명숙 작성일2023-05-01 21:44:01

    갖은 고생 끝에 명주에 무사히 도착한 장보고와 정년,
    그리고 김시방. 탐진 토기의 인기가 놀랍습니다.
    손재주가 뛰어난 탐진 도공들의 역작이었을 듯 싶네요.

    사방이 적인 험난한 여정을 무릅쓰고 장삿배를 타는
    김시방의 담대함에 새삼 감탄합니다.

    월주에서 노비로 팔려온 탐진 사람과의 충격적인 만남은
    의협심이 남다른 장보고에게 또 다른 사명감을 심어주었을 듯
    다음 이야기에 기대를 해 봅니다.

  • 조영을 작성일2023-05-01 11:41:24

    무지렁이 봄날

    장보고와 정년이 김시방을 따라
    당 청자의 본고장인 절강성 소흥 상림호
    주변 월주요(越州窯)를 둘러본다.
    장보고가 활약하던 시기는 통일신라시기 때문에
    아직 신비스런 비취빛 고려청자가 나오기 전이다.

    월주요가 경주 안압지,완도 청해진
    장보고 유적지,군위 인각사 심지어
    일본에서도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당시 월주요의 명성을 알 수 있다.

    반도체가 미국을 거쳐 일본을 넘어 현재
    한국,대만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이 여정이 월주요를 넘어 선 고려청자의
    길과 비슷한 듯 하다.
    그 개척의 길에 해상왕 장보고가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중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운 기행문
    중에서 김재철의 '거친 파도를 헤치며'와
    정비석의 '산정무한'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거친 파도를 헤친 마도로스 김재철이
    참치로 유명한 동원그룹 명예회장이다.
    강진 내동 출신으로 강진농고와
    부산수산대학교를 나왔다.
    사람은 고향 산천의 흙과 물이 피와
    살속에 스며들어 있는 모양이다.

    明鏡 같은 고운 바다는 詩趣가 있어 좋고,
    파도치는 바다는 覇氣가 있어 또한 좋다.
    -거친 파도를 헤치며/김재철

    천 년 사직이 南柯一夢 이었고,
    마의태자 가신 지 또다시 천 년이 지났으니,
    유구한 영겁으로 보면 천 년도 須臾던가!
    -산정무한/정비석

    자유부인(1954년)으로 당대의 지가를 올렸고,
    산정무한(1940년대 초)으로 수필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던 정비석도
    마의태자의 천 년에 백년을 보태가는구나!
    -보성의 무지렁이/조씨

  • 이창열 작성일2023-04-30 17:31:12

    깨달음의 빛, 청자에 대한 갈증만 더해가던 중 오리무중 안개가 조금씩 걷혀가며 어렴풋이 시야에 윤곽이 들어오고 있는 느낌이다.

    장보고와 정연이 청자의 빛을 찾아가는 방향성과 해상 무역에 관계되는 보호자로서 역할 소명을 마음속에 분명하게 다지는 것 같다.

    당은포 에서 들은 월주가마를 기억하고 관심을 간직하던 중 신천지와 같은 황실관요를 목도한다.

    분명 가마의 규모나 수준이 탐진의 토기 가마와는 격이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는 것 같다.

    화려함 뒤에는 분명 어둠이 있다. 탐진의 사람이 노예로 끌려와 화려함을 받치고 있음이다.

    그들의 솜씨가 어떻게 연결되어 깨달음의 빛으로 작렬할까 독자의 상상력을 키워본다.

    읽어갈수록 빨려 들어간다. 다음이 기대된다.

  • 위승환 작성일2023-04-29 08:56:43

    장보고는 당구들이 노략질하고 사람들을 노비로 팔아넘기는 악행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그는 남의 어려움을 그냥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의협심을 가진 청년임을 읽었다.

    장보고는 명주에서 인기 높은 탐진토기를 보면서 장사로 학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운다.
    김시방을 따라간 황실 관요 월주가마에서 규모에 놀라고, 노비로 일하는 신라인들을 만난다.
    그들과의 인연이 이어져 결국 강진청자를 빗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감이 들었다.
    11회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