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빛, 청자 (9회)

작성일
2023.04.20 08:59
등록자
장기승
조회수
497
세계문화유산 등재기원 연재 정찬주 장편역사소설 깨달음의 빛, 청자 천년비원을 품은 강진청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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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을 작성일2023-04-25 11:41:29

    르 말 뒤 페이

    '자연 풍경이 주는 이름모를 슬픔'
    리스트의 피아노곡이 생각나는
    "깨달음의 빛,청자" 제9회이다.

    장보고가 산동반도 부근 적산포를 지나가다,
    고향 가리포를 떠올린다.
    누구든 해가 지는 장면을 보노라면
    왠지모를 서글픔이 이는데, 바위에 노을이
    얹힌듯한 고향 땅 비슷한 곳을 지나가니
    얼이 빠질 수 밖에 없었으리라.

    天(하늘)과 台(별)가 우주 삼라만상을
    뜻해서인지 아니면 불교 천태종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지만,중국과 우리나라에도
    천태산이란 지명이 여럿 보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태양 숭배사상은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 같다.
    신라의 혁거세도 光明理世 즉 세상을
    밝히는 햇살이 아니겠는가?
    김시방이 사는 마을 이름도 日照이다.
    얼마 전 부산 횟집 사건의 마을 뒷산
    이름도 日光이다.

    장보고가 당구의 우두머리를 한 살로
    쓰러뜨리고,정년이 불화살로 해적선을
    불태우는 장면은 환상의 호흡이다.
    황산대첩에서 이성계가 청년 왜구 장수
    아지발도의 투구끈을 쏴 벗기고,
    의형제 이두란이 목을 꿰뚫는 모습이 연상된다.

    海上孤城草樹荒
    바닷가 외로운 성 황량한데
    最先迎日上扶桑
    맨 언저 해 맞아 부상에 올라
    我來東望仍搔首
    동쪽 바라보니 시름이 여전하네
    波浪遙應接故鄕
    파도는 저 멀리 고향에 닿으리라
    -포은 鄭夢周/日照縣

  • 이창열 작성일2023-04-23 17:23:04

    당나라 해적에 대응하는 위기대처와 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선장과 신지스님, 궁사 등 각자 임하는 자신감이 높고 역할수행이 일사분란하다.

    정신적 사기가 단단하고 심리적 안정으로 작용되는 신지스님의 기도는 한 배를 탄 모두에게 위안이다.

    장보고의 판단력, 지휘력, 실행력이 물욕만으로 달려드는 당구들을 여지 없이 괴멸한다.

    장보고와 정연의 빈틈 없는 타격력이 역시 돋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무엇보다 당구들에게 붙잡힌 신라인들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활약은 크다.

    앞으로 해상무역에 있어 신라와 당나라 사람들에게 장보고의 존재가 뚜렷해질 것이고 활약의 확산세가 더해 갈 것이다.

    갈수록 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어 갈지 흥미를 더해 주며 기쁨을 얻어 가는 독서가 되어 행복하다.

  • 박명숙 작성일2023-04-22 22:11:27

    적산포구와 작은 산을 보며 고향의 가리포를 떠올리는
    장보고,
    가리포의 유년시절 추억이 장보고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듯 합니다.

    그러나 당나라 가는 뱃길은 평탄하지 않네요.
    죽기 살기로 장삿배를 약탈하고, 방해되는 것은
    가차없이 제거하는 당구들,
    장보고와 정연의 거침없는 활약에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구출된 신라인들의 거취도 마음이 놓임은 물론입니다.

  • 문봉균 작성일2023-04-22 19:21:54

    당구들을 물리치고 신라인 포로들을 구출하다

    노련한 선장 김시방과 활 솜씨와 지휘력이 탁월한 장보고에다 특급 참모 정연.
    그들의 상황 판단과 활 솜씨는 정확했고 장보고와 정연은 역시나 고주몽의 후예 다웠다.
    적당한 시점에서 배를 세우고 닻을 내린 후 갑판에 물을 뿌리고 당구 들을 기다리는 김시방의 장삿배.

    당구 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전 속력으로 쫓아왔으나 장보고가 화살 한 방으로 우두머리를 쓰러트렸다.
    이어서 정연이 당구 들 배의 닻에 불 화살을 쏘아 불을 붙여버리자 우왕좌왕하는 당구 들.
    궁수들이 일제히 활을 쏘아 당구 들을 일망타진하고 선실에 묶여 있던 신라인 포로들까지 구출한다.

    비록 작은 전투였으나 첫 번째 당구 들 과의 전투에서 희생자 없이 완승을 거둔 장보고.
    그는 활만 잘 쏘는 것이 아니라 전술에도 능했고 지휘력도 탁월했다.
    전속력으로 도망하다가 순식간에 배를 세우고 당구 들이 미쳐 전투 태세를 갖추기 전에 선제 공격으로 승리를 거둔 작전.

    그리고 선장부터 궁수들에 이르기까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게 하는 지휘력.
    화살 한 방으로 적 수괴를 명중 시키는 활 솜씨까지 그야말로 타고난 지휘관이었던 것 같다.
    당구 들에게 붙잡혀 노비로 팔려가던 신라인 들을 구출하는 장면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낀다.

  • 위승환 작성일2023-04-21 11:09:55

    이번 회에서는 장보고가 적산포구의 노을빛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고향 가리포를 떠올리며 잠시나마 향수에 젖는 모습이 짠했다.

    당구들의 끈질긴 추격에도 차분히 대처하는 장보고가 장하다.
    용의주도한 당구 격파 대목에서의 사실적 상황묘사에 신명이 났다.

    더구나 당구들을 물리치고 납치 당한 신라인들까지 구하는 쾌거를 거두는데,
    납치한 신라인들을 굶겨서 탈출하거나 반항하지 못하게 하여 노비로 팔았다니 끔찍하다.

    지금도 지구촌에서 전쟁과 분쟁, 대립으로 수많은 희생이 끊임 없는데
    사람들의 짧은 삶을 평화롭게 살게 할 수는 없을까?
    위정자들이 더 많이 깨우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