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빛, 청자 (6회)

작성일
2023.03.30 14:53
등록자
장기승
조회수
501
세계문화유산 등재기원 연재 정찬주 장편역사소설 깨달음의 빛, 청자 천년비원을 품은 강진청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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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을 작성일2023-04-02 22:02:59

    젊은이의 양지

    장보고와 정년이 드디어 신라를
    떠나 당나라로 향한다.
    동아시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다민족적,
    국제적 요소가 가장 짙었던 나라로 가는 것이다.
    오늘날 미국 유학이라고나 할까?
    쌍계사를 세운 고승 진감 선사,
    토황소격문을 쓴 최치원처럼.

    장보고가 상괭이로 추정되는
    돌고래를 활로 맞히는 가리포.
    그곳에선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의 충성스런 부하 장수
    가리포첨사 이영남이 떠오른다. 또
    늙은 우두머리 노잡이 흑두를 보니,
    임란 당시 수로향도로서 충무공을
    도와 옥포해전 등에서 승리를 거둔
    老將 광양현감 어영담이 생각난다.
    남당포에선 소설 <다산의 사랑> 속
    다산의 여인 남당네가 그리워진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모양이다.
    근현대의 사우디나 UAE의
    형제와 왕자상속을 둘러싼 혈투,
    고대 인도 아소까왕,
    조선 태종 이방원의 왕자의 난 등
    동서고금을 가릴 것 없는 것 같다.

    하기야 사자도 우두머리가 되면
    자기 핏줄이 아닌 새끼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걸 보니,
    인간도 만물의 영장이라는
    오만한 껍데기를 둘러 쓴 같은
    동물에 불과한 지도 모르겠다.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하여
    한중일 해상왕이 되는 출발점이
    탐진현이라는데,오늘날에도
    커다란 시사점을 주는 것 같다.

    MZ들의 꿈의 해방구,
    '젊은이의 양지'라고나 할까!

    過南塘浦

    南塘村口暮潮환
    남당 어귀로 저녁 밀물 돌아드니
    浦浦泥沙綠水間
    곳곳 진흙 모래 푸른 물 새에 있네
    北望巖厓千萬疊
    북녁을 보니 바위 벼랑이 천만겹
    從來無路見鄕關
    애당초 고향은 볼 수조차 없구나
    -다산 정약용

  • 김천국 작성일2023-04-01 21:54:17

    장보고와 정년이 당나라로 가는 뱃길에 올랐구만요. 궁복은 이제 장보고로 불리우고요.
    장보고는 썰물때 가리포 고향 앞바다에 돌고래가 얹혀질것을 예상하고 돌고래를 활로 쏘아 명중시켰부니 고향사랑이 지극합니다
    김촌장의 과거사를 들으며 당나라로 향하는 장보고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예나 지금이나 고향사랑은 지극하고 정치의 목적은 평화인데 권력욕이 앞서는 것은 똑 같습니다
    내일이면 그리운 고향땅으로 오시네요.

  • 이인석 작성일2023-03-31 15:52:31

    장보고는 한중일 세 나라 모두의 정사에 기록될 만큼 당대를 주름잡던 인물이다. 언젠가 장보고가 신라인들을 위해 세운 사찰이라는 산둥 지방의 법화원을 간 적이 있는데 이번 6회를 읽다 보니 앞으로 있을 장보고의 국제적 활약이 기다려진다. 벗 정년과의 우정, 그리고 신라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삶을 개척해 가는 얘기들이 많이 기대된다.

  • 김걸 작성일2023-03-31 15:52:06

    신라를 멀리하고 당나라로 가는 뱃길이네요

    지난 주말에 우수영 울둘목 맴돌이 물살을 보았습니다.

    이순신 장군님과 장수님 그리고 병사의 지혜와 용맹 더 큰 충정이 커다란 기쁨이었습니다.

    신라를 떠난 장보고의 앞날에 영광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K-컬쳐의 시작은 고려청자 라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남도답사1번지강진 의 큰 축복입니다

    여행 기간 동안 무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위승환 작성일2023-03-31 12:20:04

    강진의 토기 등을 싣고 당나라로 향하는 장삿배를 타고 첫 항해를 하는 장보고와 정년이다.
    고향을 떠나면서 고향 사람들에게 뭣이라도 남기려고 했던 장보고의 마음을 생각하게 하는 6회였다.
    당나라로 향한다고 해서 결코 잊을 수 없는 고향이다.

    당나라 곳곳에 신라방과 신라촌 등을 형성할 만큼 해상 교역을 통해 해외까지 진출하였던
    당시 신라인들의 활발한 무역 활동을 짐작할 수 있어 그들이 달리 보이고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다음 회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