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빛, 청자 (6회)

작성일
2023.03.30 14:53
등록자
장기승
조회수
506
세계문화유산 등재기원 연재 정찬주 장편역사소설 깨달음의 빛, 청자 천년비원을 품은 강진청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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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남섭 작성일2023-03-31 01:22:28

    큰 포부를 품은 장보고와 정년이 당나라로 가는 장삿배를 타고 가는 당시의 광경이 그림처럼 섬세하게 그려진다.
    언제 당구들에게 당할지모르는 위험한 항해를 통해 중국의 문물이 가장 발달했던 당나라와 무역을
    활발하게 했던 당시 신라인이 존경스럽다. 그 중심에 장보고 그리고 강진 청자 소설은 점점 흥미를 더해 간다.
    연재 소설을 읽는 기쁨 오늘 하루도 즐겁다. 고맙습니다 정 작가 님!

  • 문봉균 작성일2023-03-30 19:47:38

    장보고의 남다른 애민정신

    당시 신라 조정은 왕권 다툼이 극심하였던 모양이다.
    형제간이나 숙질간에도 서로 죽이고 죽는 참상이 그칠 날이 없었다고 한다.
    큰 장삿배 선장인 김 촌장의 원래 이름인 김시봉도 왕의 이복 동생으로 왕족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화를 당할지 몰라 서라벌을 떠났다는 것이다.
    왕족 뿐만 아니라 먹고살기 힘든 신라 사람들이나 노비들이 당나라에 모여 살았다고 한다.
    그 중에서 김시봉처럼 신라와 당나라를 오가며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장삿배는 언제 당구들에게 당할지 몰라 궁사들을 따로 두기는 했으나 안심 할 수는 없었으리라.
    그랬기에 장보고와 정년의 활 솜씨에 감탄한 궁사들은 자연스럽게 장보고를 상관으로 모셨는데,
    장보고가 가리포를 떠나면서 화살 한 대로 돌고래를 맞춰 잡는 것을 본 이후 부터였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장보고는 궁사들과 뱃사람들에게 활 솜씨를 보이려고 고래를 잡은 것은 아니었다.
    가리포를 떠나면서 가리포 사람들에게 고래 고기를 선물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장보고의 애민정신이 어떠하였는지 잘 알게 해준 것은 물론 영웅의 면모가 엿보이는 장면이다.

  • 이창열 작성일2023-03-30 17:28:57

    장보고와 정년이 당나라로 가는 장삿배에 몸을 실었다.

    험난한 바닷길을 오로지 사람의 능력으로만 헤쳐나가야 하기에 역할 분담이 분명하다.

    해사, 타공, 요수, 정수, 방인, 선공은 사람들이 자연의 변화 상황에 맞추어 순항을 도모하고

    이들의 조화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궁사,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복인 등

    마치 환상적인 음률을 창조하는 교향악단 단원의 和而不同 화합체와 다를 바 없다.

    장삿배에 새롭게 몸을 실은 장보고와 정년이 의도하는 생각은 달랐지만

    돌고래와 갈매기를 화살로 명중하며 弓士의 역량을 신고하니 든든하다.

    촌장 김시방이 당나라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밝히며 당시 신라 사회의 권력 암투를 짐작하게 한다.

    장삿뱃길의 여정과 당구들에 대한 來襲을 대비하게 하는 정보와 경유지 설명으로 장삿배가 주의해야 할 사항과

    당시 신라와 당나라 간에 해상을 통한 교역상황을 어림 짐작하게 한다.

    신라인들의 집단 거류지 신라방, 신라촌과 관리가 있는 신라소,

    정신적 의지처로서 승려가 머무는 신라원까지 있었으니 얼마나 교역이 활발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강진에서 구운 귀중한 토기가 장삿배에 실려 당나라로 향하고 그 빛을 발해가고 있다.

    다음이 더욱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