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포가 보이는 백련사에서

작성일
2022.01.26 22:30
등록자
송병관
조회수
260
백련사

백일홍 잎사귀는 차운 공기 속에 머물고
눈뜬 매화는
구강포를 머금었다.
절 아래 느티나무는 동백나무숲 문지기가 되고
서향은 천리까지 퍼졌어라
네 그리도 작지만 짙은 향기로 발길 멈추고
빠알간 동백꽃 저리도 고운데
노오란 수선화도 질세라
화단 한 켵으로 봄마중하였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