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나이

작성일
2021.04.07 07:08
등록자
최한우
조회수
231
김용임의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의 가사가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두 긍정으로 고개 끄떡이게 만든다.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열두 명의 방청객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나이는 언제일까?’

어느 소녀가 대답했다. “두 달 된 아기 때요. 모두가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잖아요. 그리고 모두가
사랑해주고 관심도 보여 주니까요.” 또 다른 어린이가 “세살 아이요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하고 하루 종일 놀 수 있잖아요.”

십대 청소년이 말했다. “열아홉 살입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자동차 몰고 어디든지 가고 싶은
곳에 달려 갈 수 있고 선거권이 주어지니 신분이 상승되니까요.” 성인남자가 대답했다. “스믈 다섯
살이 제일 좋은 나이죠. 혈기 왕성한 나이니 까요.” 마흔 다섯인 그는 이제 나지막한 고개를 오를 때
조차 숨이 가쁘다며 이삼십 때는 한밤중까지 일을 해도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지금은 저녁 아홉시만
되면 잠이 쏟아진다고 덧붙였다.

어떤 이는 쉰이 인생이 정점이고 활기도 남아 있어 가장 좋은 때라했다. 어느 숙녀는 쉰다섯이 되면
자식을 부양하는 책임감에서 벗어나 인생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좋은 나이라고 했다. 예순둘이
좋다는 남자는 직장에서 은퇴한 다음 편안히 쉴 수 있다고 했다.

이제 방청객 가운데 대답을 하지 않은 사람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 한분 이었다.
그 할머니는 모든 사람들의 얘기를 주의 깊게 듣고는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모든 나이가 다 좋은 나이지요. 여러분은 지금 자기 나이가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즐기세요.”

그렇다 김용임의 노래처럼 가장 젊은 오늘 기쁜 마음으로 즐기시고, 오승근의 노래처럼 당신은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이니 사랑을 해보시라. 가족, 친지, 이웃, 동료 모두를 사랑하시면 즐거움이
마음에 가득 할 것이다.


출처 : 세상을 바꾸는 작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