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물생심(見物生心)

작성일
2021.03.15 12:16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249
견물생심(見物生心)

코로나로 온 나라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이 차제에, 우리나라에선 날 만세면 나라 전체가 LH 공직자들의 용서할 수 없는 토지 불법 투기로 하여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들끓고 있다.
하다 못한 국토부 장관까지도 사표를 쓰고 LH 간부직원 100여 명 이상이 관련됐다는 보도를 보는 중에 고위간부가 두 명이나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살까지 하는 실상들을 보면서 나라 안이 이 기막힌 현실에 허탈감과 분노를 달래 수가 없다.
국민들은 오늘의 이 현실이 빙산(氷山)에 일각(一刻)일 것이란 말들로 주고받아, 신뢰(信賴)를 잃은 오늘날의 공직자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증명시켜주고 있다.
우리나라 공직자들이야말로 안정이 보장된 선망의 대상인 직업으로 살아가는데도 뭐가 그리도 더 모자라서 자루가 터지더라도 더 쑤셔 넣어 채워야 하는
인간들의 그 욕망의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한심한 노릇이다. 마치,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 놓은 꼴이 되고 말았다.
이번 3월초 한국 갤럽 여론조사에서 LH투기 의혹이 확산되면서 친여당이던 3040 세대들까지 문 대통령에 대해 부정평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무 총리는“신뢰를 잃은 LH를 다시 정리하고, 적폐청산까지 하겠다”고 발언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란 욕심을 경계하고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우리 인간들은 어떤 값비싼 물건을 보면 누구나 갖고 싶은 욕심이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자연스럽게 생겨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과욕을 탐하다가 결국에는 사랑의 은팔찌를 차고 감옥에까지 가야 하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자기 분수를 알고, 없어도 자족하며 양심적인 공직자들은 절제나 과욕함을 지킬 줄 안다.
자고로 욕심이 욕심을 낳는다는 말같이 한 번 맛 들인 도둑이 날센 줄을 모른다는 속담같이 나중엔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된다. 그래서 한탕주의로 남이야 죽건 말건, 내만 잘 살면 된다는 심리가 되더니 나중엔 나라돈 까지도 무서운 게 없이 예사롭게 도둑질해 먹다가 결국 신세 망친 인간들을 너무 많이 보는 우리나라 고위공직자나 자본주의 세상의 꼬락서니가 됐다.
그러나 세상사 모두가 인과응보(因果應報)이듯 하나님은 이들의 부정한 짓들을 낱낱이 치부책에 다 적어놓으셨다가 후대에 그 벌을 수십 곱빼기로 준다지만, 오늘날이 스피드 세상이다 보니 이젠 하나님도 당대에 바로 벌 받게 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한 예를 들겠다. 필자가 과거 젊었을 때 무역업 당시 선어 수출로 여수에서 살아있는 생선(장어, 도미 광어 등등) 활어선을 싣고 밤에 출발 서너 시간 걸려 일본 고배 항이나 시모노세끼 모지항 어판장에 새벽에 도착해 출입국관리소의 입항 절차를 밟는 동안, 담당 말단직원이 새벽에 나와 입항 수속절차를 바로 직인을 들고나와 그 자리에서 확인 후 간소하게 찍어 통과시켜준 것을 본 필자가 깜짝 놀라 그분에게 묻기를 상급자분 결제를 또 받아야 하는가? 라고 물으니 자기가 담당자니 일본말로“보꾸데 요로시데스”(나로 충분하다)고 답해준다. 당시 그 시절 한국 같으면 아침 출근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그것도 빨리 결제해달라고 오찌(사바사바) 돈을 집어줘야 결제가 통하던 시절인데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일본에선 공적 일엔 절대 돈으로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때부터 알게 됐다.
지금의 일본의 인구가 1억2천만 명 정도이나 한국 공직자 수에비해 일본 공직자가 4/1도 않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문재인 정부에서는 현재 공직자 수보다 더 늘려 채용한다는 발표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부유하다는 부(富)자는 집 아래 한일(-) 입구(口) 밭 전(田)의합이다. 식구는 적고, 밭이 많으니 부자가 될 수밖에 없고, 대조적으로 가난한 빈(貧)자는 나눌 분(分)에 돈을 뜻하는 조개 패(貝)로 돈을 나누니 가난하다는 말이다. 없이 사는 사람을 가리켜 가난한 자(貧弱者)라지만 서민들은 대부분 정직한 편이다.
우리 인간은 자신이 처해있는 위치에서 먼저 “주제파악”이 돼야 함은 자신이 지금에 처한 현실을 먼저 알아차리고, 사리 분별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고 살아간다.
한 예로 과거 1960년 전 우리나라 국민의 개인소득(GNP)이 76불이었을 당시, 김경수 분이 어렵게 돈을 투자하여 서울 장충체육관을 건축 하였으나 그 시절 필리핀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GNP가 584불로 크게 높았다.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되었다. 그 배경에는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피땀의 노력으로 이루어놓은 고마움을 먼저 알아야 한다. 어찌하여 우리 국민들은 어렵게 살아오던 그 시절을 다 잃어버리고 흥청망청 내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개인주의 심리가 만연 돼 버렸단 말인가?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게 하는 현실이다.

인간 끼리 에도 믿음에는 반드시 신뢰란 것이있다. 신뢰란 곧 믿음인데 세상에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일찍이 인도의 간디는 세상에 7가지 죄를 가리키고 있다.
노력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 없는 지식, 도덕성 없는 상업, 인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기도, 원칙 없는 정치를 꼽았다. 그래서 세상은 언제나 반대로 흘러가 7가지 죄를 저지른 자가 오히려 승승장구하며 살아간다고 했다. 그 이유가 본질을 추구하고 살아가다가 보면 어려워지고, 그 반대의 자들이 더 잘살아가는 세상이 돼 버린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혼탁한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당당하게 키우는 내면이 살아있고, 정의로울 때 그 사람은 언제인가는 반드시 성공하고 승리하는 자가 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