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목도리와 여우밸트

작성일
2021.02.02 15:39
등록자
최한우
조회수
208
닥아 오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는 여성이 일년중 가장 한복한 날이다.
이날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먼저 고백해도 흉이 되지 않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의 기원은 확실치 않으나 고대 로마의 사제 ‘발렌타인’이
연예결혼을 엄격히 금지했던 서기270년 2월 14일 사랑하는 남녀를 도와
주다가 이교도의 박해로 순직했든 것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온다.

히말라야 고산족들은 같은수의 총각, 처녀들이 편을 갈라 동서쪽 나무에 숨어서
어느 한 총각이 노래를 부르면 그 노래에 답한 처녀가 짝지어지는 풍습이 있고,
동남아시아에서는 노래대신 공을 호감 있는 처녀에게 던지면 받고 안받고는
자유지만 만약 그 공을 처녀가 받으면 짝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탑돌이’라는 의식이 있어 보름날 달밤에 처녀 총각들이 탑을돌다
세 번 눈이 맞으면 결실을 맺는 날이었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금현이란 사나이가
탑돌이에서 사랑을 맺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세조때는 지금 파고다공원인
원각사의 탑돌이가 너무 물란 하다하여 조정에서 문제가 되기도 하였단다.

이렇듯 특별한 형식은 있는 것이 아니지만 각 나라의 풍습이 있고 발렌타인데이가
우리나라에도 전하여져 이날은 원래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진
날인데 최근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로 변하고 있다. 마침 이
시기는 한 학년을 마무리 하는 시기와 겹쳐 한해 열심히 공부한 자녀들에게 격려와
사랑의 초코렛을 전하는 날이 되기도한다.

사랑의 결실을 맺는 시기가 추수할것이 많은 가을이 아니라 2월에 가장 많다는
통계가 있다. 늑대목도리와 여우밸트는 젊은 청춘남여가 결혼 전 연애시절 옆에
나란히 앉아 총각이 처녀의 목덜미를 따뜻하게 감사 안아주고 처녀가 총각의 허리를
팔로 감사안는 사랑의 표현을 묘사한 작가들의 표현이다. 젊든 연로하든 가까이 있는
사랑하는 부모, 배우자, 자식들 감사 안아주면 서로의 정이 따뜻하여지고 기쁨이
넘치는 가정이 되리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