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 감사하는 삶

작성일
2020.11.24 09:52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190
2020년11월10일 필자가 2년여 동안 집필해온 물처럼 바람처럼 살리라 를 세상에 출간한 이후 많은 독자님들로부터 격려의
전화와 중앙지 한국일보에 크게 광고가 실리기도 했다.
피로가 겹친 날들에서 좀 안정을 찾으며 다시 강진 글 사랑 애독자님들께 인사를 드린다.

우리 인간은 이 세상 억만 겁의 인연 속에 내 한 몸이 이 우주 속에 던져져 와있다.
그런 오늘의 내가 지금 여기에 아직도 살아있다는 환희에 감사하며 저마다가 지금을 최고의 날들로 만들며 값진 삶을 만들어 가야하기 때문이다.
허송세월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그건 이 좋은 세상에 태어나 이 값진 시간을 낭비하는 짓이야말로 자기 인생을 포기하는 짓과 진배가 없다.
정말이지 필자의 경우가 그렇다. 80대중반을 넘어서며 얼마 남지 않은 날들 앞에서 깊이 생각해보니 “볼꼴 못 볼꼴 참 많이도
보며 살았구나.”라는 생각은 오늘날 신종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확산으로 지구가 온통 병을 앓아 현대의술조차도 보란 듯이
비웃으며 죽어가도 속수무책인 실상을 목격하면서 입마개 마스크를 꼭 끼고나가서도 서로간의 거리감을 두면서 접촉해야하는
기막힌 세상을 다 살아보니 말이다.
이거야말로 세상이 말세 같아 우리인간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 살기 좋은 대자연 우리지구덩어리를 파괴시키며 오염덩어리로 만들어 놔 버렸기 때문이다.

한 생이 짧다면 짧은 날들의 삶속에서 저마다가 생존경쟁을 위해 오늘의 하루하루를 값지게 보내려하지만,
세상사가 마음과 뜻대로 되는 일이 쉽지가 않다.
마음이 병들면 몸의 균형을 잃어 고통 속에 지내야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돈을 많이 가진 자는 더 채우려다가 탈이
나는 그 욕심 때문에 신세를 망치는 별별 일들도 많다. 살아가는 것이 천차만별한 세상이다 보니 인간들끼리도
오만 부정과 불만 속에서 온갖 송사에 얽힌 일들로 죄악의 수렁에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오늘의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긍정의 눈으로 시야를 넓혀 소통의 귀를 만들어보라. 상호간의 유대로 내 이름을 잊지 않고
상대가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한 젊은이가 어느 장터 길 모퉁이에서 가방하나를 주었다. 그 가방 안을 열어보니 엄청난 거금이 들어있었다.
젊은이가 주위를 살펴 본 다음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가방을 곁에 던져놓고 그 위에 주저앉아 한참을 망설이고 있을 때에,
눈을 부릅뜨고 사방을 살피고 있던 한 분이 나타나 젊은이 혹 이 근처에서 가방하나 주은 분 못 보셨소?
이때 이 가방이십니까? 어르신이 찾고자하는 가방이 이거로군요.
그 가방을 보고 깜짝 놀란 이 분은 너무 고마운 마음에 젊은이에게 큰돈을 사례하려고하자, 한마디로 싫습니다.
제가 가방 안을 열어보니 거금이라서 잃어버린 그 분은 얼마나 고심했을까 생각되어 처음에는 돈을 갖고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답니다.
이 젊은이는 훗날 우리나라 독립선언서 주창자33인중 한사람인“손 병인”선생이시다.

정직이란 마치 집을 세우는 것과 같다고 하듯 필자의 경우도 그런 소 시절이 있었다. 중학3년 시절6,25전쟁이 발발되어
여수까지 인민군이 처내려왔을 당시 선친께서 경남 욕지도에서도 떨어진 풀이 작은 섬이라는 초도(草島)(집5채)에 친척이 있어
그곳으로 피난을 갔었는데 한 여름이라 해변에서 형님과 수영 중에 왼 상자하나가 떠 내려와 건져서 상자 안을 뜯어보니 미국 돈
군표달러100불짜리가 가득 들어 있어 당시 휴지가 없던 시절이라 변을 본 뒤에 한 뭉치를 끄집어내 똥 따개로 사용하던 중
아버님께 발각되어 자초지종을 말씀 드렸더니 야단치시며 그 상자에든 돈(수 십 만 달러) 전부를 싣고 당시 섬에 사시던
‘수눙이’ 삼촌 되신 분에게 말해 40여분 거리의 욕지 섬에 까지 노를 저어가 파출소에 주고 온 일을 지금까지도 기억한다.
다시 배로 노를 저어 풀이 섬으로 돌아오는 길에 선친께서 하신 말씀은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 공짜로 생기는 돈은 절대 받지도
말며, 정의롭게 세상을 살아야한다”는 강 곡한 말씀을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살아오고 있다.(필자의 저서 중 “삶에 공짜는 없다(2017년 발간)
세상사 어렵게 살아갈망정 우직한 마음으로 바르게 살아가는 정신일 때 하나님을 언제나 일거수일투족 모두를 아시고 그 사람의
점수를 놓고 계시다는 사실을 살아오며 감명 깊게 느끼고 있다. 그 이유는 필자가 책에서도 밝혀뒀지만 죽을 고비를 수차례
겪어오면서 그 훗날에 느끼는 감정은 언제나 하나님이 어려운 고비 쩍마다 반드시 풀어주시고, 구출하여주신다는 사실을 너무도
감명 깊게 실감했기 때문이다.
그같이 인생살이가 비록 지금이 어렵게 살아가더라도 정직하게 바른 삶일 때 공든 탑은 절대 무너지지 않으며,
비록 남보다 좀 뒤쳐져가더라도 언젠가는 당신도 신뢰받는 한 인간의 참된 삶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