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뿔도 아닌 인간의 자존심

작성일
2020.10.08 09:20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160
지 뿔도 아닌 인간의 자존심

우리 인간은 이 세상에 똑같은 귀한 몸으로 초대받아 왔기에 누구나 제멋에 겨워 살아가기 마련이다.
불가의 부처님말씀 중에“악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받지만, 악한 열매가 익은 뒤에는 벌을 받는다.
또, 선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착한 사람도 화를 만나지만, 선의 열매가 익은 뒤에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고 했다.
그같이 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악한 일을 만나거든 뱀을 본 듯 피하고, 선한 일이 있을 땐 꽃을 본 듯 반기라고 했듯
타인의 허물을 보면 덮어 다독거려 주고, 내 허물은 다듬어서 고쳐라. 사소한 일로 상대와 원수지지 말고 그런 일이거든
먼저 풀어버려라. 공짜는 주지도, 받지도 말고 내 노력 없는 대가는 바라지도마라.

살아가다보면 누군가와 맞서는 일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그런 땐 신중을 기하여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아야한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의 영혼관리에 있다. 오래 만에 만나는 사람에게 야박하게 보내지 말고,
떠나는 사람 뒤끝을 깨끗하게 남겨라.
우린 이상의 표현처럼 한 세상을 살아가며“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야 하지 않을까?

지 뿔도 아닌 그놈의 인간들 자존심 하나 때문에 상호간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거만부리고 살아간다.
그러나 양파의 경우 한 껍질 한 겹씩을 다 벗기고 나면 남는 건 실상 아무것도 없는 이치처럼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결국 인간의 마음속에 가득한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인간들끼리의 거리감이 생겨난다.
상호간의 대인관계에서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대할 때 자기 곁에는 어느 새 사람들이 모여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존심이나 그 알량한 고집을 꺾지 못한 인간들에겐 주위 사람들이 다 떠나고 만다. 공존하고 사는 인간사회에서는
서로간의 우정과 돈독한 사이가 돼야만 한다. 그런 자존심을 다 털어버리고 나면 우선 불면증에서 해방되고, 밥맛도
생겨나고 우울했던 사고방식에서 해방되듯 평화로운 마음이 될 것이다. 우린 그렇게 살아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