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작성일
2020.09.10 09:36
등록자
최한우
조회수
394
다슬기를 줍던 사람들의 익사 사고가 연일보도 되어 안타까운 마음 금 할길 없지마는 한편으로
추억을 떠오르게 하여 이야기 하기를 충동질 한다. 다슬기는 비타민A를 많이 가지고 있어 야맹증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고 비린내가나지 않아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따뜻하거나 차도 제
맛을 내기 때문에정말 좋은 식품이다. 직접 채취하여 음식을 만들면 즐거움이 배가 되기도 한다.

다슬기는 어느 곳에 많이 서식하고 있을까?  다년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암컷 다슬기가알을 낳아
안전하게 자랄 곳을 찾는다. 그곳이 바로 돌망태로 쌓은 제방이다. 산란기가 되면 돌망태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 산란을 한다.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다. 부화가 되면 어린 다슬기가 세상
구경과 먹이를 찾기 위하여 이동을 시작한다. 이때가 늦은 봄이나 초여름이다. 이시기에 강우가
많으면 멀리 까지 떠내려가고 그렇지 않으면 돌 제방에서 100~150m하류에 머물게 된다.

어디쯤 많을 것인지 감이오십니까? 다슬기 줍기는 상당한 위험성이 있다. 우선은 강바닥이 미끄럽고
위험물질들이많다. 넘어지기가 쉽고 위험하니 바닥이 거친 신발을 신으시고 혼자 하는 것은삼가하고
가족이나 친구 3명 정도는 함께 하는 것이 좋고, 물에 들어가시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셔야 한다.

음식을 할 수 있는 종류는 많지만 최고는 다슬기 청양고추 무침과 다슬기 국이다. 내가 살던 지역
등기소 옆에 가면 OOO파 란 식당이 있는데 할머니가 계절음식을 잘 하셨어 여름이면 다슬기
청양고추무침을 해주시는데 갖은 양념에 청양고추를 잘게설고 파란 다슬기를 넣어 주물러 주시는데
매움과 다슬기 맛이 궁합 하여 침샘을 무척이나 자극하므로 일주일은 입맛이 돌더이다.

다슬기국은 식어도 제 맛을 내기 때문에 먼 거리 이동하면서 식사를 해야 햘때 국으로 많이 활용된다.
뜨거우나 차가우나 제 맛을 내면서 속을 편안하게 해주어 산행하시는분들이나,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
에게 정말 좋다. 저 또한 무박 4시간을 버스로 달리고 새벽녘에 다슬기 국밥을 먹고 서울 동아마라톤에
출전하여 4시간을 편안하게달릴 수 있어 그것이 저의 최고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무더위 여름은 지구의 공전에 밀려 선선한 가을이 시작되었으나 코로라가 아직은 버티고 있어 가족끼리
강가에 나들이하고 물놀이 삼아 다슬기줍고 둘러앉아 정담 나누면서 알맹이 뻬고 가족들이 좋아 하는
음식 만들어 배채우고 기쁨 얻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