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 부잣집의 가훈

작성일
2020.08.20 11:51
등록자
최한우
조회수
156
부자는 3대를 못 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경주 최 부잣집의 만석꾼 전통은 이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1600년대 초반부터 1900년 중반까지 무려 300년 동안 12대를
내려오며 만석꾼의 전통을 이어갔다.

가문의 마지막 부자였던 최준(1884~1970)께서는 1950년에 전 재산을 스스로 영남대
전신인 대구대학에 기증함으로써 스스로를 역사의 무대 뒤로 던지고 사라지신 독립운동가
이시기도 하다.

그동안 300년을 넘게 만석꾼 부자로 지켜올 수 있었고 후손들이 이시대에도 많은 분야
에서 좋은 일들을 하며 경제적으로 궁핍 없이 살아가는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최 부잣집
가문이 지켜온 가훈은 오늘날 우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한다.

1. 절대 진사(제일낮은 벼슬)이상의 벼슬을 하지 말라. 높은 벼슬에 올랐다가 휘말려 집안의
화를 당 할 수 있다.

2. 재산은 1년에 1만석 이상은 모으지 말라.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그이상은 이웃에
돌려 사회에 환원 했다.

3. 나그네를 후하게 대접하라. 누구가 와도 넉넉히 대접하여 푸근한 마음을 갖게 한 후 보냈다.

4. 흉년에는 남의논, 밭을 매입하지 말라. 흉년때 먹을 것이 없어서 남들이 싼값에 내놓은
논밭을 사서 그들을 원통케 해서는 안된다.

5. 가문의 며느리들이 시집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혀라. 내가 어려움을 알아야 다른 사람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다.

6.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특히 흉년에는 양식을 풀어라.

- 경주 최 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책 중에서 –

아직도 후손들이 경주시 계림숲옆 교촌동에 살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녀들의 교육을 위하여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저는 경주 최 부잣집 후손이 아님을 밝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