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작성일
2020.06.24 09:42
등록자
최한우
조회수
115
아내의 잔소리가 부쩍 많아 졌다.
잔소리의 사전적 의미는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마을 늘어놓음’ 또는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이다.
아내가 남편의 지나친 잔소리로 퇴행성 뇌질환을 앓게 됐다며 이혼한 사례도 있다. 부부심리 상담 전문가인 바인더
(Gian Binder)는 “잔소리는 간통보다 결혼생활에 치명적이다”하고 예를 든 것이 우리의 가정과 너무나 흡사하여 공감
하지 않을 수 없고 , 결혼생활에 악영향을 주는 3가지 측면을 분석한 것을 설명하며 가정생활에 참고 하시기를 권하였다.

잔소리는 부부간 의사소통을 방해한다.
부부가 자동차를 타고 먼 여행을 떠나는 중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운전 중인 남편에게 아내가 시시콜콜 간섭한다고
생각해보자 “너무 속도가 빠르다”. “기름은 충분 하냐”,“자동차 청소는 언제 했냐?”, “너무 더럽다”등 여러 잔소리가
나오면 남편의 머릿속에 점점 짜증으로 가득차고 어느 순간 폭발 한다. 분명 짚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들이나 다만
방식이 잔소리가 되면 일이 악화되기 쉽다.

잔소리는 부부간 연결고리를 끊는다.
어느 날 남편이 아내를 데리고 근사한 레스토랑을 찾았다. 분명 비싼 곳일 테지만 남편은 아내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모든 것을 감수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아내가 “ 갑자기 왜 이런 곳에 왔냐?”, “전에 누구와 왔었냐?”, 나는 다른 것을
먹고 싶다“, ”분위기 별로다“등의 잔소리를 시작한다. 남편이 틀린것도 아내가 잘못 짚은 것도 아니다 다만 남편은
아내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고 아내는 눈에 보이는 문제를 지적했을 뿐이다 여기서 부부간 연결고리에 문제가 생긴다.
서로가 투쟁대상이요 한심한 화상으로 변하기 때문에 잔소리로 인해 부부 사이는 급속히 냉랭해 진다

잔소리는 부부간 신뢰를 손상시킨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며 가장 가까운 사이인 부부관계에서는 더욱 중요한데 아내가 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어제 뭐하다 왔어?”, 거짓말 그만해“, ”당신 말은 믿을 수 없어“와 같이 바가지를 긁는다면 남편은 스스로
”아내가 나를 믿지 못하는 구나“라고 생각해 부부간의 신뢰가 깨진다.
지나친 잔소리는 가정 전반에 치명적 균열을 야기 시킬 우려가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