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사람이 아름다운달

작성일
2020.05.27 09:46
등록자
최한우
조회수
139
어제 저녁 종합뉴스에 오월은 가정주부가 가장 바쁘고 고단한 달이라 톱으로 나왔다. 내용인즉 순서에
의하면 먼저 어린이를 챙겨야하고, 양가부모님을 찾아야 하고, 선생님들을 찾아 뵈어야 오월의 도리를
다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산야가 푸른옷을 갈아입고 꽃과 새들과 향연을 하는데도 눈돌리고 귀기울
이지 못하였다. 그러나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것을 누리는 달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것은 아이들의 웃음과 재롱이다. 인간은 엄마의 자궁에서 7개월이 되면 신경조직이
발달하여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여 엄마와 교감하게 된다. 엄마는 태교로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며
갓 태어난 아기가 자면서 미소를 짖는것은 엄마의 재미나는 이야기를 되새기는 것이란다. 그리고 일년을
자라면 뒤퉁 뒤퉁 넘어지면 일어서서 다시걷는 모습이 재롱이다 자녀들의 자람을 보는것이 보모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것일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은 어머니의 품속 이다. 푹신한 침대가 편안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 푹심함도
딱딱함으로 변한다. 그러나 어머니의 품속은 젖빨던 그때나 팔순이 되셔도 푸근하다. 왜냐면 자장가가
있었고, 달콤한 젖의 향기가 있었고, 끝없는 사랑이 있어 몸과 마음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가장 감미로운 음악은 자기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다. 세상에서 자기 이름을 가장 많이 불러주는 사람은
부모님과 선생님과 친한 친구일 것이다. "수레의 두바퀴를 부모라 치면 이끌어 주시는분 우리 선생님"
선생님의 존재는 높은 덕성과 품위 있는 인격자로 배움의 시절에 마음의 어버이요 인생의 멘토로서 하루에
한번이상은 내이름을 불러 주셨다. 사랑으로 배운만큼 존경으로 보답하는것이 마땅하다.

진정한 기쁨은 이웃과 소통 하는 것이다. 오월은 생리학적으로 개방의 계절이라 이웃과 많은 만남이 이루어
진다 이웃의 종류는 주거의 이웃, 일터의 이웃, 배움의 이웃, 소유의 이웃등 다양하다. 이웃에게는 나눔과
배려가 있어야 소통이 있고 소통이 되어야 기쁨을 얻는다.

이러한 오월은 가장 좋은것들을 많이 가진 달이다.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가장 흐믓한 사람이 아름다워
지는 오월이 되시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