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애(夫婦愛)와 부부 예(夫婦 禮)에 감사하고 사는 삶, 작성자: 이형문

작성일
2018.03.05 09:19
등록자
총무과
조회수
343
2) 부부애(夫婦愛)와 부부 예(夫婦 禮)에 감사하고 사는 삶

필자의 저서125쪽에 인연이란 과연 무엇일까? 라는 내용 속에 실린 다음의 글을 옮겨봅니다.

부처님의 인연설에 의하면“부부의 인연”인 경우, 부부란 전생을 3천 번으로 요약했는데 전생 천년, 현생 천년,후생 천년으로 이뤄진 그 속에서 다시 당신과 만나는 참으로 귀한 인연이기에 함께 이승에서 즐기며 살아가야한다는 엄청난 관계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귀한 인연 속에는 선(善)의 만남의 인연도 있고, 악연(惡緣)같은 인연이나 부럽도록 좋은 천생연분(predestined relation)의 잉꼬부부나 그냥 수수하게 일생을 알뜰하게 아끼며 조용히 살아가는 인연도 있다하지요.

부부생활에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선 세 가지를 같이 해야 하는데 “목적지”와“경로” 서로 보조를 같이 맞추는 속도”가 서로 양보와 이해와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보폭을 맞춰가는 비전이라 하지요. 그렇게 양보하면서 서로를 아끼며 배려하는 속에 한 가정은 행복해 집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부부애(夫婦愛)와 부부 예(夫婦禮)를 지켜나가야 하는 조건이 따르지요.

일생을 함께 동행하다보면 짜증나는 때나 권태기가 생겨나 괜히 싫어지고 미워지는 경우가 생겨나 그게 작은 불씨로 화근이 되어 나중에는 겉잡을 수없이 번져 “이혼”이란 말까지 나오게 되지요.

그렇게 한번 금이 가버린 부부관계를 다시복원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로 무너진 큰 성을 구축하는 것만큼이나 힘이 들게 됩니다.

한 예로 필자가 매일 아침 보은 산에 오를 쩍 마다 중간지점 쉼터에 우연히 돌을 하나씩 주어다 돌탑 쌓기를 몇 년 하다 보니 정점에 이르려던 어느 날, 비바람에 돌탑이 반 이상 와르르 무너져있는 것을 발견 이후 갈 쩍 마다 다시 쌓기를 시작하며 생각해보길 한번 무너져 내린 돌탑을 전같이 다시 쌓기란 여간 어려운 것임을 깨닫게 되면서 느낀 사실은 밑받침이 튼튼한 돌이여야하고 사이사이 빈 공간을 잘 채워 틈이 없어져야 서로 맞물려 무너지지 않고 탈이 없음을 뉘우치게 됐답니다.

그같이 부부애 또한 작은 불씨가 커져 무너져 내리면 다시 쌓아 올리기가 여간 어려워지듯 부부 예(禮)란 양자 간 신뢰와 성실과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이 필수인데 이를 잘 수행할 수 없을 때 양보라는 빈틈의 간격이 생겨나면서 갈라서게 되는 안타까움으로 한가정의 불행이 발생하게 되지요.

부부의 사소한 잘못 판단으로 한 가정이 무너지면 그로인한 딸린 자식들의 불행은 물론 사회의 낙오자(a straggler)가 되고 맙니다.

잘 사는 부부관계는 건강하고 튼튼한 한 둥지의 초석들이 모여서 나라전체가 행복한 사회가 형성된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기본인 부부의 사랑스런 동반이 그 어떤 명예를 얻은 것보다 더 값지고 높은 행복지수의 기쁨입니다.

가정이 흔들리고 안정되지 못할 때 불안정한 심리가 사회에 나가서도 되는 일이 없으며 사상누각(a house of cards) 같은 공든 탑이 되고 맙니다. 부부애의 상호간 기본적인 양보라는 정신과 부부 예라는 깊은 믿음인 노력 없이는 진정한 행복이란 있을 수 없지요.

부부애 속에는 반드시부부예가 있어야하며 서로 감싸주고 아끼는 사이여야 합니다.

서로의 믿음이 신뢰(confidence)가 형성되지 않으면 행복이란 존재할 수 없듯 상호간 최소한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무시치 말고 양보라는 씨앗을 심어둬야 합니다.

부부관계란 어떤 이에게는 언제나 살얼음같이 눈물과 한숨으로 격정의 날들로 살아가는 가정이 있는 반면, 포근하게 깔려진“레드카펫”양탄자 위를 사푼사푼 꿈속의 기분을 느끼며 걷는 것처럼 한없이 기쁘고, 넘치는 사랑이 곧 행복한 부부애일 것입니다.

부부애와 부부 예는 마치 동전 앞뒤 양면을 바꿔 뒤집는 것과 같습니다. 필자가 오랫동안 쓰고 있는 강진 군편 2017년 9월1일“당신 곁에 소중한 아내”의 내용 속에 부처님말씀 중에 아내에게도 일곱 종류의 여인이 있다는 것을 밝혀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