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 감사하는 정직한 삶, 작성자: 이형문

작성일
2018.02.12 11:25
등록자
총무과
조회수
371
이 세상 우주 억만 겁(億萬 劫) 인연 속에 내 한 몸이 이 세상 속에 던져져 와 있습니다.
그런 오늘의 내가 지금 여기에 살아있는 바로 이 자리의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지요.
오늘 내 눈 앞에 보이는 대 자연(大 自然)의 모든 것이 희망이고, 나의 귀에 들리는 것 그 자체모두가 사랑이고 기쁨입니다. 만일 병자 되어 병실에서 하루를 더 버틸 수 없다 해도 끝나는 그날 그 시간까지는 내 생명을 연장해보려는 애착의 내 몸뚱이기 때문입니다.

한 생이 짧다면 짧다하겠지만 그 짧은 시간들이 모여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울퉁불퉁 돌 뿌리에 차이고 뒹굴며 거센 물살에 맥없이 휩쓸리기도 하지만, 살맛나는 세상인 오늘입니다.
그래서 오늘에 감사하는 그 이유란 지금 이 시간을 당신과 마주보며 웃을 수 있다는 행복을 다 채워가면서 함께 호흡하는 기쁨이 당신과 내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긍정의 눈으로 시야도 넓혀 소통의귀를 열어보십시오. 상대가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건 나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이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 속에 또 있다는 것에 무한한감사이기 때문입니다.

한 젊은이가 어느 장터 길 모퉁이에 떨어져있는 가방 하나를 주었답니다. 그 가방 안을 열어보니 엄청난 거금이 들어있었다지요. 젊은이가 주위를 살펴 본 다음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가방을 곁에 던져놓고 그 위에 주저앉아 한참을 있는 때에, 눈을 부릅뜨고 땅위를 살피고 다니는 사람이 나타나 젊은이 혹 이 근처에서 가방하나 주은 분 못 보셨어?
이때 이 가방이십니까? 어르신이 찾고자하는 가방이 이거로군요. 그 가방을 보고 깜짝 놀란 이분은 너무 고마운 마음에 젊은이에게 큰돈을 사례하려고하자, 한마디로 싫습니다.
제가 가방 안을 열어보니 거금이라서 잃어버린 그분은 얼마나 고심할까 생각돼 처음에는 돈을 갖고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답니다. 이 젊은이가 훗날 우리나라 독립선언서 주창자33인의 민족대표자중의 한분이신선생이셨습니다.
정직이란 마치 집을 세우는 것과 같다고 하지요. 집을 세울 때 날림으로 얼렁뚱땅하게 쌓아 올리면 언젠가는 허물어지고 말 듯, 튼튼하고 효율적이며 현대적 감각으로 매사 빈틈없이 지어두면 오래토록 안전한 집이 세워집니다. 그같이 인생살이에도 내일의 인생을 위하여 정직하고 우직한 마음으로 공든 탑을 쌓아두면 절대 무너지지 않으며, 비록 남보다 좀 뒤처져가더라도 언젠가는 남에 신뢰받는 인간의 삶이 반드시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