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오만

작성일
2016.01.22 11:29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919
필자가 2016년 강진에 귀농해온지 올해로 꼭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강진 고을신문이나 장강신문과 강진 글 사랑에 쓴 글의 칼럼이나 여타의 글들을 모아 2016년 1월초에 한권의 책 이 또 발간했습니다. 많은 애독을 바라오며 천혜의 고장 강진에 살아가며 지금의 생각으로는 건강이 허락하는 여생(餘生)동안까지라도 글을 쓰고픈 생각입니다.
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각오로 애독자분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 많은 배움의 지식을 지니고 있거나 많은 경험의 세상사를 알고 있으면서도 남 앞에 아는 채 자만치 않고 고개 숙이며 상대에게 거만 떨지 않고 표내지 않은 행동으로 나타내는 행위야말로 겸손(modesty)하다거나 겸양(humbleness)타고도 표현합니다. 일본 말에도 표현하기를 “이누와 미내루호도 아다마오 사게루”(알면 알수록 고개를 숙인다)라고 표현하고 그 반대가 자만(自慢)인데 지나친 오만(Too much humility is pride)을 뜻 합니다.
겸양이란 자신을 나추고 겸손하게 양보하는 사양을 뜻합니다. 자만이나 오만은 혼자 잘 아는 채 남 앞에서 거만을 몹시 떠는 모습을 말하지요. 일본말에도“유단 다이데끼”(자만은 금물이다)라고 표현하지요.
벼가 익으면 알이 차 완전히 고개를 푹 숙이지만, 어중간하게 익으면 빳빳이 처 들어 마치 목뒤에 스프링이 달린 듯 힘주며 남을 깔보는 덜된 속빈 강정의 인간이 되지요.
우주 속에 우리 인간의구별을 남자는 보리 여자는 벼로 표현하는데 보리는 익을수록 고개를 처 들지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그러므로 남자는 수성(水性)즉 물이요 여자는 화성(火姓) 즉 불입니다. 불이나면 물이 꺼주는 이치와 같이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입니다. 그래서 남자는 보리로 그 자리에 그대로 자라며 크지만, 여자는 벼로 성장 후 못자리를 옮겨 심듯 남자에 시집을 가는 이치와 같습니다. 남자가 장가들러 간다고하지는 않습니다. 자유분방한 현대 세상이 남녀동등권의 시대라 남자가 편하라고 위로 많이 올라가 즐기는 편이지요.

교만(憍慢)은 많은 지식은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지만, 겸손은 적은 지식으로도 자신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하지요. 그러기에 많은 지식의 소유자보다는 겸손한자가 낫고, 겸손한 침묵보다는 행동이 낫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겸손한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는 자라는 뜻으로 온고지신(溫故知新reviewing the old and leaning the new)으로 철저하게 배운 것을 실천하고 새로운 지식이나 도리를 찾아내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첫째도 마지막도이라고 했듯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자존심, 경쟁심, 반항심마저 다 내려 놓으셨습니다. 결국, 겸손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켜 순종하는 정신인 것입니다. 남아프리카 “만델라”는 노벨평화상까지 받을 자격이 없다고 다 내려놓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어중간한 졸부들이나 어쩌다 돈 좀 모았다는 어설픈 자들이 큰집에 떵떵거리며 산다고 상대를 없인 여겨 쉽게 하는 말소리의 표현으로 라는 말을 쉽게 쓰는 자들을 봅니다. 이런 자들이야말로 참으로 설익은 떨 감 모양인 인간이하의 저질들이라 하겠지요.
그러니 인간들의 차이가 벽지장한장차라고들 말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천층만층하답니다.
돈을 가지고 인간차별 하는 짓은 가장 야만적입니다. 가난은 살아가는데 우리 인간을 좀 불편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인간자체를 불행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한 예로 한국에서 두 수녀분의 성녀인“마리안, 마가레트”두 분은 한국의 나환자와 함께 소록도에서 “인간의 값진 보화를 심고 말없이 떠나신 분들입니다.20대 처녀로 와 70대에 50년 동안 한국에 머물다 봉사하고 말없이 떠난 한센인의 천사들인 장한 분들입니다.
필자의 생각이지만, 참으로 이들이야말로 노벨 평화상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들은 “선하고 착한 사람이 되라.”는 한글 말의 표기로 자기들 방에 걸어둔 흔적이 남아있다고하지요. 필자는 2014년 소록도 후생원에 집사람과 함께 일부러 찾아가 본바가 있습니다.
나눔과 겸손의 참뜻을 우리는 되새겨야할 때입니다. 정조임금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시는 융릉과 건릉을 찾아 효(孝)의 의미를 배워야하고, 인간 세상에 가장 값진 말을 바로 이 이란 단어입니다. 항상 남에게 먼저 고개숙여주는 인생이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는 깊은 뜻을 알고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말씀에 “가난한자, 애통한자는 복(福)이 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