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문학 독서로 생각의 넓이를 크게 합시다.

작성일
2015.11.18 13:57
등록자
이홍규
조회수
632
요즘 우리사회에 인문학 열품이 불어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그런데 인문학을 전공한 대학생들은 취업이 안되어 ‘인문과 출신 90%가 논다“는 ’인구론‘이라는 신조어 까지 등장했다.


인문고전 독서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책들이 서점에 넘쳐나고, 베스트셀러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인문학 독서와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문계열 전공자들은 기업들이 외면 하니 참 아이러니 하다.


그렇지만 인문학 독서는 반드시 해야 하고, 우리의 생각을 넓히고, 스스로 방법을 구하는 창의적인 활동을 해야한다.
‘리딩으로 리딩하라’의 저자 이지성 작가가 쓴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서점에서 구입하여, 깨알같은 글씨로 써진 350쪽 분량의 책을 이틀에 걸쳐 읽었다.


인문고전에 대해 쓴 책이라서 읽기에 딱딱한 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지성 작가는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그리 어렵지 않게 문장을 서술했다.


‘리딩으로 리딩하라’의 내용보다 더 깊이 있고, 인문학 고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알차게 꾸며져 있었다. 동서양 철학의 역사와 철학자들에 대해 최대한 쉽게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게했다.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은, 인문고전책을 읽으며, 저자가 왜 책에서 이런 말과 주장을 하는지, 생각해 보고, 내 삶에 적용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깊이 있게 사색 하라는 것이다.

책의 저자가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멧시지는 많이 있다. 수많은 철학가,사상가,예술가들이 이룩한 정신문화유산을 읽고, 보고, 듣고, 생각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서 생각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게 되었다는 많은 사례가 무척 인상적 이었다.


이지성 작가의 말처럼 수백권의 인문고전을 읽고 생각하면 좋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라는 속담처럼 아주 쉬운 옛사람이 쓴 교훈적인 책부터 읽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직업을 그만두고, 도서관에 묻혀 3년동안 오로지 고전독서에만 몰입하여, 고대와 현대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책을 섭렵 하였다. 그도 책을 읽고 생각하며, 사색에 잠겼으며, 책을 쓴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 했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나라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일제식민지 교육제도 때문으로, 인문학고전 교육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전국에 있는 서당까지 폐쇄하였다. 한마디로 일제식민지 노예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그리고 해방이 되어 미군이 들어와서 친일파를 정부기관에 등용하고, 인문학이 빠진 단순 암기의 수준낮은 교육제도를 시행했다. 한마디로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고, 방법을 찾는 못하게 하는 엉터리 교육을 학생들에게 시켰다.


그결과 우리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을 암기하고, 좋은 대학을 나와 안정된 직장에 취직하는 기계적인 인간이 되는 것을 교육 받았다.
그래서 학교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도, 창의적인 인재가 되지 못하고, 세계 젊은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었다. 이것은 참 으로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경쟁위주의 교육이 아닌, 함께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자녀들이 학교와 학원의 교육만 으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모한 생각이다. 부모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이제부터 자녀와 함께 인문학 독서를 하며, 생각하고, 토론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하자.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말고, 아주 쉬운 책을 골라 아이가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출발점 이다.
아주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앞에서 언급한 ‘리딩으로 리딩하라’와 ‘생각하는 인문학’책을 직접 읽어보고 생각하고 느껴야 한다.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도 변화해야 한다. 너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하고 실천이 가능한 것을 조금씩 조금씩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이글을 쓰는 필자도 자기계발서, 인문학책을 족히 삼백권 이상 읽었지만, 확실한 깨달음이나, 행동의 변화를 일으켜 자기혁신을 완성하지 못 했다. 그래서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읽을수 만 있다면, 고전책을 읽고있다.

왜 공자는 그 말을 했을까? 왜 플라톤은 그 말을 했을까? 그 성현들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 나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사색하면, 생각은 점점 더 깊어지고, 창의적인 생각까지 향상된다고 하니, 올 가을이 가기전 고전 한권 꼭 읽어 보시길 권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