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인 수녀님의 책을 읽고

작성일
2015.10.19 13:06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777
이 해인 수녀님의 책을 읽고
# 산문집 “필 때도 질 째도 동백꽃처럼‘ 중에서

부산 광안리 소재 성 베네딕도 수년원에서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하고 계시는 이 해인 수녀님께서 칠순 기념으로 수녀원 입회 50주년을 맞으며 시, 산문, 일기를 엮은 산문집을 출간한 책 중에 마음에 드는 글을 발취해 옮겨봅니다.
평생을 수녀로서의 삶을 배품으로 살아오신 수녀님의 쾌유를 빌면서 다음의 글로 대신합니다.

기쁨, 아름다움, 배품의 정의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라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라라.........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좋은 관계는 대가를 치를 때 만들어지는 결과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것들이 투자되어야하겠지요.
좋은 점을 보는 것이 눈은 배품이요.
환하게 미소 짖는 것이 얼굴의 배품이요.
사랑스런 말소리가 입의 배품이요.
낮추어 인사함이 몸의 배품이요.
착한 마음 씀이 마음의 배품이라 합니다.
어쩌면 아쉬운 것은 흘러가버린 시간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매 순간 기뻐하고 감사할 줄 모르면서 행복으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미국 최고의 부자 록펠러 씨는 55세에 죽음 직전에 갔다가 남에 표시 없이 베푼 결과 98세까지 천수를 누리다 갔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마지막 삶의 끝이 깨끗해야 천국의 길은 자연스럽게 열릴 것입니다. 혼탁한 사회에 자기만이라도 정의롭게 산다는 정신은 참으로
# 필자가 이번 여섯 번째 저서 “일상의 평범한 행복”책을 탈고하여 출판사에 보내놓고
조용히 집에서 아내와 그간의 뒷바라지에 감사하다고 격려하면서 우연 중 수녀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 “강진 글 사랑”에 글을 올리지 못하고 이제야 다시 보네기시작하면서 송구한 인사말씀 올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하여 글을 써 보답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