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에는 많이 웃읍시다.

작성일
2014.12.24 10:41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856


2014년 다사다난했던 청말띠 해가 저물고 을미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새해 을미년에는 독자님들 좀 많이 웃는 나날이 되어 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실상,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시간이라는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기에 세월이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실은 아닌데 괜히 가는 날들을 원망하고 삽니다.
 
옛말에 행복한 모습은 불행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죽음의 모습은 병든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고 하지요. 언제나 웃음소리가 껄껄 넘치는 집엔, 행복이 가만히 와서 들여다보고 참 멋있게 사네라며 부러워해주고, 고함소리가 자주 나며 우당탕탕 살림을 부시는 집안엔 불행이 와서 더 가까이 들여다 보고 큰 한숨만 쉬고 돌아간다지요.
 
받는 기쁨은 짧고, 주는 기쁨은 길다고 하듯 늘 상대에 주는 기쁨을 가진 사람은 얼굴 화색이 평안하게 환히 넘쳐납니다. 짜증을 자주 내며 불만에 차거나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잡는 좋은 처방에는 웃는 집안에 수업료를 두둑이 주고 가 배우십시오.
 
이런 말이 있지요. 돈만 보고 결혼한 사람은 낮에만 즐겁고, 육체로 결혼한 사람은 밤에만 즐거우나 마음으로 결합된 사람은 밤낮이 따로 없고, 항상 다 즐겁답니다.
 
옛말에도 돈이란 혼자 오질 않고 어두운 그림자를 데리고 왔다가 괄시하면 소리 없이 모조리 다 챙겨갖고 나가 버린다고 하니 도치기마냥 욕심 부리지 말고 있을 때 남과 고루 나눠가지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세상살이 공짜란 절대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바르게 사는 사람입니다. 만족이나 행복은 반드시 소유에만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가난해도 부자로 살 수 있고,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많이 가졌다 해도 가난합니다. 자신이 잘 살거든 삶의 감사함에 눈뜰 줄 알아야 하고, 분수를 지키고 살며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릴 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살아있어도 루케릭 같은 병석에서 꿈쩍도 못하고 있다고 가정해본다면 그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건강하게 움직이고 있을 때 남몰래 많이 선행(good conduct)의 길을 나서는 것이 제일 값진 인생(valuable one`s life)입니다. “존경과 겸손” “만족과 감사” 를 깨우치는 인간이 최상의 행복이라고 하지요. 나이 들어도 언제나 남 앞에 고개 숙이고 살아가는 사람은 존경받을 수 있고, 어르신의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월이 바뀌어 날이 너무 빨리 간다고 괜히 투덜거리지만 말고 남은 인생 웃으며 즐겁게 사는 방법부터 찾아나서 보십시오. 황혼 빛은 언제나 아름다워도 밤의 그림자를 몰고 오듯 비록 노익장이어도 힘찬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행복은 누구나가 지닐 수 있는 값진 보람이기에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간밤에 손 꼭 잡고 곤히 잠든 두둑한 남편의 듬직함이 언제나 믿음직스럽듯 아내의 따뜻한 사랑 또한 크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지고, 아내의 불만도 사라지듯 한 울타리 가족의 행복은 웃음으로 언제나 꽃이 필 것입니다.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고 지면으로 인사 올립니다. 이 해에는 언제나 웃는 얼굴이 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성취(have one`s desire)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이 형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