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함께할 때 소중함을

작성일
2014.10.27 11:53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1105
우리는 한 세상을 살아가며 서로를 소중(所重)하게 여기고 아끼며 살아가야합니다. 운명(a fate)이라는 것은 그림자와 같아서 언제든 우리 삶에 끼어들어 서로를 갈라놓을지 모르기에 서로 함께 있을 때 서로의 소중함(important)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작은 말 한마디라도 타인에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항상 자기 자신을 뒤돌아볼 줄 알아야 하고 말을 신중히 해야 합니다. 화(禍)란 입에서 나와 몸을 망가지게 하므로 항상 입조심을 하여 겸손(modesty)할 줄 알아야하지요. 내가 타인에 소중한 사람이 되려면, 내가 먼저 타인을 소중히 대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 자신이 상대와 아픔을 나눌 수 있는 포근한 가슴을 지녔는지? 를 먼저 반성하며 생각해야 하고, 타인에게 언짢은 말을 들었더라도 그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내가 되어야 합니다.
 
어차피 이 세상 한 배를 타고 가는 우리 삶 속은 아픔이 많고, 고뇌(苦惱)가 많은 세상이니 갈등이 생겨나도 인내하고, 사랑하며 이해하고 좀 더 따스한 마음으로 감싸 안으며 살아가야겠지요. 진정 나부터 상대에게 쳐주고 이해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살아가다보면 상대의 지업이나 위치가 비록 천하다 해도 남을 업신여기는 짓만은 말아야 합니다. 내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예를 들어봅니다.
 
한 30대 걸인이 동냥으로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한 식당에 들어가 맛있는 음식을 요구했으나 외모로 보기에 너무나 초라한 거지행색이라 거절당해 그 집에서 쫓겨나 몇 군데를 더 들렸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갈 곳 없던 어느 날 자살해 버릴까 생각하다가 마지막 창녀촌 한 집에 들르니 그 곳에선 반갑게 맞아주게 됩니다. 그리하여 창녀에게 돈 다발을 보여주며 음식을 시킨 다음 함께 먹으며 창녀에게 음식을 먹여 주기를 요구하니, 창녀는 서슴없이 그에게 음식을 먹여주게 되고 한 평생 처음 느끼고 감동한 순간에 고마움의 뜻으로 이 창녀에게 천사(an angel)라고 말합니다.
 
이 여인 역시 뭇 남성에 천대와 냉대를 받아오던 자신에게 천사라고 하니 더 깜짝 놀라 “바로 당신이 내 천사예요.” 라고 말하며 서로를 천사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은 이 두 사람은 그 길로 한 몸이 되었답니다. 이들은 에덴동산에서 매일 밤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며 축복 속에 살아갔습니다.
 
거지를 구한 것이나 창녀를 만난 것이나 서로의 입장에서는 성직자((a churchman)도 아닌 둘만의 인연(因緣)이었습니다. 진정, 내 자신부터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된다면 어떤 것도, 어떤 환경이나 조건에서도 따뜻한 인간으로 거듭나 감싸 안을 수 있는 우주와 같은 넓은 마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복잡하고 살벌한 세상 그런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