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일까?

작성일
2014.09.11 15:41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1155
 
이 세상은 다 제멋에 겨워 산다고들 말하지만, 남에게 잘 보이거나 잘 사는 모습을 자랑하기 위해 사는 건 결코 아닙니다. 남의 기준에 맞춰 내 인생의 기준을 둘 필요 없이 내 참된 인간다운 삶은 내 스스로 다지며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남이 잘 산다고 거기에 맞춰 살아 가려고 하면 가랑이가 찢어집니다.
 
어려운 세상 속에서도 내가 떳떳이 살아갈 수 있다는 긍지의 힘과 자신감의 정신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소욕다시(少慾多施)이듯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며 어렵게 살아갈망정 표시내지 않고 남에게 베풀어가는 정신일 때 그게 참된 인간다운 삶이 아닐까요.
 
어떻게 요령껏 사느냐보다 내 자신이 바르고 값진 삶을 살면 되는 게지요. 인간의 힘은 스스로 원하는 만큼 강해지는 법이랍니다. 돈 많은 사람들은 언제나 돈 씀씀이의 기준을 높게 책정하다 보니 항상 쪼들리는 삶이지만 없는 사람은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으니 마음자체가 평안합니다. 마음이 부자니까요. 행복의 기준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허영심과 자기분수를 알아야 합니다.
 
돈은 삶에 소중하게 필요한 것이지만, 돈이 사람을 따라와야지 사람이 돈을 따라가다 보면 지쳐버려서 지고 맙니다. 욕심(慾心)(greed)을 버리고 살다보면 채워진다고 하더군요. 욕심은 만족이 아니라 오히려 더 채워야 한다는 불안, 초조, 두려움과 무거움을 얻을 뿐만 아니라 온갖 미움, 증오, 분노, 배타심과 이기심(egoistic) 그리고 탐욕들이 그 지경이라 나중에 부자 병으로 앓아눕게 되고 말지요.
 
성철스님은 “사람들은 소중하지 않는 것들에 미쳐 칼날 위에서 춤을 추듯 살아간다.” 고 말했듯 자기분수를 모르고 살아갑니다. 우리 인간은 귀중하고 아까운 시간 속에서 한 세상을 살아가며 작은 일 하나에도 감사함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성실하고, 바르게 사는 사람이 죽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독일 여인들이나 일본 여인들은 우리들보다 훨씬 더 잘나가도 터진 양말 하나도 꿰매어 신고, 절약하며 검소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데 우리는 그런 정신을 배워야 합니다.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허영과 사치에 날뛰지 말고, 검소(simple)하고 정직하며 양심적으로 인간답게 살아가는 참된 삶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