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어린이에게 농촌체험 교육을

작성일
2010.06.01 14:59
등록자
이홍규
조회수
1284
 
어린이들은 미래의 꿈과 희망을 담을수 있는 아름다운 그릇이다. 그래서 아름답고 좋은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어른 세대가 교육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산업화가 진척되고 최첨단 디지털 시대로 발전하면서 생활은 풍요로워지고 편리해졌다. 첨단 문명의 이기 속에서 우리의 어린이들은 생각과 행동이 기계적이고, 함께 어울릴 줄 모르고 푸르른 자연을 체험할 기회가 적어졌다.


어린이들은 무척 바쁘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곧장 학원으로 향하고, 여러 학원을 전전하다 밤늦게 귀가하는 것이 오늘날 일반적인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다. 치열한 입시 경쟁 준비를 초등학교부터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 현상이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이 푸르른 자연과 농촌을 체험하는 기회를 많이 접할수록 아이들의 감성지수가 높아지고 창의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의 여가 활용은 PC게임이 전부이다. 친구들끼리 어울려 뛰노는 것보다 PC 앞에서 게임하는 것이 더 재미가 있다는 아이들의 답변을 듣노라면 뭔가 모를 허전함이 느껴진다.


21세기를 흔히들 감성의 시대라고 한다. 과거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대에는 오직 개발과 양적인 성장이 전부였으나 이제는 보다 환경 친화적이고 인간의 감성을 존중하는 것이 최대의 가치관으로 변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과연 기성세대는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깊이 자성해야 한다.


날마다 먹는 쌀이 어떻게 재배되고 생산되는지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고, 환경과 생명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므로 이제는 학교 교육의 프로그램을 수정하여 자연과 농촌을 체험하는 내용을 반영하여 실시해야 한다.


푸른 숲속에서 하는 자연 학습, 농작물이 자라나는 농촌에서 체험 학습,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익히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자연과 농촌을 체험하는 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과 정서가 순화될 수 있다. 그리고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삶을 배우게 되어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등의 많은 문제점이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이용해 푸르른 농촌마을에서 체험활동을 자주 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스승인 부모가 자녀들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배려가 아닌가 싶다. 가족 단위로 체험 활동을 통해서 보다 더 가족간의 사랑을 두텁게 할수 있으며,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를 통해 이해를 증진할 수 있다.


백년대계인 우리 교육이 아이들에게 감성과 지성, 창의력,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그리고 자연을 통해서 배우고 실천하는 21세기 교육이 될수 있도록 교육 당국의 좋은 정책과 학부모들의 올바른 지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