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7월

작성일
2009.07.06 14:00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1243
 
7월에는 가장 더운 소서, 대서가 같이 몰려있는 달입니다.
기온이 높고 고온다습한 습도와 불쾌지수가 올라가 한달 내내 괴로운 달입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이나 직장을 나가는 공직자분들은 직장의 시달림에서 오랜만에
휴가를 얻어 온 가족과 함께 피서지에서 낭만의 망중한을 즐기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각자 나름대로 산과 바다, 강으로 심신의 피로를 맘껏 풀어 버리고 행복하고 오붓하게 즐길 수 있어 부푼 마음으로 기다려지는 계절입니다.
저도 사철 여름뿐인 적도구역 남태평양 지상 마지막 낙원이라는 곳에서 13년을 살다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와 이 좋은 경관의 고장 강진에 정착해 살아온 지도 두해가 되었습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흑진주로 유명한 타이티의 지상낙원인 산타모 아일랜드에서 바다 한 가운데 방갈로에서 즐기며 야자수 코코넛을 마시던 추억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나라가 더 좋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꽃피는 봄의 만산홍엽의 무릉도원이나 여름에 맘껏 즐길 수 있는 캠프파이어도하고 가을 단풍이 짖게 물든 곳을 즐기며 겨울이면 눈길에 발자국을 남기며 아삭 아삭 걷는 그런 멋진 금수강산입니다.
여름뿐인 동남아의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지에서 눈내리는 겨울을 즐기기 위해 스케이트장을 찾는 관광객도 많이 생겼습니다.
정말 한국의 여름은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나라입니다.
사랑과 낭만이 가득한 해변의 밤길을 연인과 손잡고 걷다보면 행복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내 곁에 함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