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

작성일
2009.05.24 11:42
등록자
박기혁
조회수
1210
삶의 의미
난 처음부터 언제나 행복을 꿈꾸던 작은아이가 아니였습니다.
불행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던 시절에도 난 항상
웃음과 함께하고 그것을 즐길려고만 했지요.
그리고 남에게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어 안달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은 부족한 듯 . 나를 필요로 한다고 얘기만하면 난 언제나
달려가 나를 주었죠. 마음도 힘도 ,,,,,,,,,,,,,,,,,,,,,,,,,,,,,,,,

하지만 힘겨워지고 있었어요.
나로 인해 행복해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이용한다는 것을 한참이나
후에야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좋아하고 모두에게 웃음을 주던 작은아이는 이제 없습니다.
우리들 주변에도 나의 가슴에도 사라져 버렸어요.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못된 세월 속에 묻혀버렸어요

지금에 생각해보면 참으로 가슴 아픈일이 아닐 수 없어요.
그대로의 모습이였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여운만을 남겨 둘 뿐이죠
사람들도 좋아했고 살아가는 삶 자체에 즐거움을 안고 사는 그 아이가
지금은 한없이 그립고 보고픕니다.
세상을 이기지 못하고 불의를 이기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내 가슴속에
그 작은아이가 너무나 간절합니다.

그 아이는 이제 정말 없습니다.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누구도 찾지도 않습니다. 세월속에 묻혀버린 그 아이를..
이젠 제법 성숙한 어른의 모습으로 다가왔지만 그 아이는 여전히 없습니다.
모습은 바뀌었고 그 웃음도 바뀌었고 그 활달함 마져도 없습니다.
또다른 아이의 모습처럼............................

사랑만으로 세상을 살수 있다던 책속에 얘기나 옛 어른들의 말씀은 하나도 ‘
맞지 않습니다. 사랑으로는 살수 없었어요. 난 사랑으로만으로도 살수있다고
생각하고 믿고 있었는데....
세상은 변했고 그 속에서 우리들은 소리없이 시들고 병들어갑니다.
사랑도 없고 믿음도 없이 그져 방황하면서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거죠.

작은것도 소중히 여기던 그 곱던 마음들은 이제 천연기념물처럼 되어버렸고
우리 곁에는 큰 것 오직 큰 것만을 바라고 그걸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몸부림만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한심하고 덧없는 마음이 뇌리를 온통차지하고 있을 뿐 그 어떤
다른 모습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
세월은 흘러가고 또 다른 모습으로의 아이는 어른이 되어있었습니다.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고 그 모습에는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분노와 어두운 그림자만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사랑도 행복도 찾아볼 수 없는 불행만을 안고 사는 그런 모습으로......
어디로 갔을까요. 그 행복해하던 웃는 모습과 활기차게 뛰어놀던 모습은
참으로 세상은 야속하고 미웠습니다.
그렇게 아름답던 모습을 지워버리고 어쩜 저렇게 험한 모습만을
남겨뒀는지..

그 분노는 또 다른 아픔과 슬픔을 우리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정말로 슬픈 일이죠.
이젠 정말로 그 아이를 찾고 싶습니다.
그 어디에도 없지만 난 꼭 찾고 싶어요. 모두에게 하소연합니다.
도와주세요. 철없지만 깨끗하고 순수했던 그 아이를 찾아달라고..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혼자서 부르짖다가 지쳐가고 있었죠. 그 누구의 관심도 없는
매정한 현실 속에서 우리의 아이는 영원히 사라지는 걸까요.
하지만
세상에는 언제나 선과 악 , 참과 거짓, 행복과 불행, 웃음과 울음.......
수많은 양면성이 숨어있어요.
때론 진실은 뒤로 한 채 거짓과 위선만이 존재하는 세상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세상에 아직은 진실과 정의는 살아있었나 봅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흔적조차도 찾을 수 없었던 아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 한겁니다. 어디에 있었을까요.....................
닫혀진 우리의 가슴속에서 숨도쉬지 못한 채 그렇게 소리없는 흐느낌으로만
살아온 겁니다. 가까운 곳에 진리가 있다고 했던가요. 그게 진실이였여요
완전히 사라져 버린 줄 알았던 그 아이를 이제는 두 번다시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

얼마나 애타게 찾았고 그리워하던 아이인데 ...
가만히 바라만 보겠습니다. 마음껏 뛰어놀고 하고픈데로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그 아이가 옛 모습을 찾아가도록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난 최선의 정성을 다할 생각입니다.
내가 이제껏 살아온 희망이고 유일한 믿음이 이제야 이루어져 가는데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습니다.
또다시 그 아이를 사라지게 한다면 이제 두 번 다시 세상엔 희망도 행복도
존재하지 않을겁니다. 

세상은 어둡기만 한 줄 알았던 우리에게 빛이 되고 있는 이 아이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우린 눈을 부아리고서라도 불의에 싸우고 행복을 지켜야합니다.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행복과 웃음의 묘미를 알고 멀리멀리 퍼져나가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