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

작성일
2009.05.12 18:25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1308
일찍이 서산대사가 해탈 후 입적하기 전 했던 말입니다.

"근심걱정, 시기질투, 흉허물, 출세하기 싫은 사람 어디있는가? 
가난하고 장애자가 되었다고 또 못 배웠다고 주눅들지마라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고 영원한 것 하나 없으니 그저 얼기 설기 어우러저 살아가다 보면 살아가 진다"는 명언을 늘 생각하고 어렵고 괴로울 때마다 편한 마음으로 마음을 비우고 살아가 봅시다. 어떤 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 펴고 인생 계급장을 훈장처럼 붙이고 살아 갈망정 살다보면 그저 그렇게 속아 살아가는 거지요.

알고보면 인생이 구름 같아 실체가 없는거나 진배 없지만 사람들은 착각들을 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마치 인생살이가 뜬 구름 같은 빈 깡통임을 안다면 매사에 죽기 살기로 그렇게 버틸 필요도 없지만 모진놈의 목에 거미줄 칠 수 없어 삶에 집착하는 것이겠지요. 

어촌에 널려진 고기 망 사이 사이로 자유롭게 지나다니는 바람같이 마음을 비우고 산다는 것이 실상은 행복인데 그게 어려운 것이겠지요.

얼마전 둘째 손아래 처남이 지병으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나는 입관식 모습을 보며 인생무상  허무를 느꼈습니다. 자식들이 슬피 우는 모습을 보며 자기에게 봉양 할 부모가 살아 계실 때 천추에 한이 되는 불효을 하지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