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좀 더 깊이 알아야겠기에 계속하여 적어봅니다.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약 30여년전쯤 무역업으로 일본을 자주 왕래하던 때입니다. 
어느 날 오사카에 아침 일찍 도착하여 러시아워 시간이라 직장인들이 마치 전쟁터처럼 혼잡했습니다. 나는 큰 짐 둘을 들고 그 혼잡한 곳을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헌데 그 혼잡한 틈에서도 짐가진 내가 불편치 않게 서로 조금씩 양보해줬습니다. 
그러던 중 전차가 움직이자 내가 그만 곁에 사람 발을 밟아버렸습니다.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히려 이 분이 나에게 스미마센(미안하다)이라고 했습니다. 왜 내가 당신 발을 밟았는데 죄송하다고 하느냐고 했더니 이 분 말이 내가 여기 서있지 않았다면 당신이 내 발을 밟지 않았을 것이 아니냐고 오히려 반문하는데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 같으면 욕하고, 상 찌푸리고 했을 것과 비교해 보며 이들의 공중도덕 양보심에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신칸센 고속열차나 어느 전철에서도 이들은 책 읽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절대로 떠들지 않습니다. 이들은 아무리 부자나라이지만 저축율이 세계 1위이고 검소하며 큰 부자도 30평정도의 집에서 만족하고 삽니다. 회사업무 외에는 아무리 중역이라고 해도 독규센(급행전철)을 타고 출퇴근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정직하고 절약 저축하며 개미같이 부지런합니다. 
일본을 무조건 나쁜 나라로 욕만 할 일이 아니라 좋은 점을 우리나라사람들이 배워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