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에 철두철미한 일본

작성일
2009.05.12 13:45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1358

미국과 일본이 싸우던 대동아전쟁당시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습니다. 나라잃은 설움과 헐벗고 굶주리며 고생하던 어린시절이라, 일본인을 무척 경멸했습니다. 배가 고파 산에가 소나무 껍질을 벗겨 씹으며 허기를 채웠고, 꿀대죽도 감지덕지 먹었습니다. 한겨울 맨발로 검정고무신을 신고 다니다 발에 동상까지 걸렸던 어린시절이었습니다. 
이후 제가 무역업을 하며, 일본을 자주 왕래할 때 다시 일본을 알게 됐습니다. 
어느 날 일본인 중류급집에 초대를 받아 간 일이 있습니다. 그 집 현관에 들어가 아무렇게나 신발을 벗어두고 들어갔는데 잠시 뒤 어린아이가 내게 깍듯이 인사를 한 후 현관에 나가더니 신발을 가지런히 하고 들어가기에 칭찬을 해줬더니, 곁에 아버지가 하는 말이 일본에서는 초등학교에 들어가 1-2학년때는 수업시간에 80%로 인성교육을 주로 시키는데, 그 내용은 나라사랑, 국기사랑, 부모공경, 공중질서 지키기, 인사법, 줄서기, 신발 바로놓기, 정직성, 협동성, 고운말쓰기, 욕하면 벌주기, 예의범절 등 어릴때 교육은 평생을 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인의 교육정책은 사회에 필요로 하고, 남을 도와주고 상대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인간으로 만드는 목적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무조건 1등공부, 혀 꼬부라지는 영어교육만으로 인성교육이 전혀 없다보니 어른을 공경하는 예의범절이나 부정이 판치는 이기주의적인 사회가 되어버린 우리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제대로 성장되려면 지금부터라도 철두철미한 인성교육을 시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