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밖에 없는 인연(因緣)

작성일
2012.08.21 15:01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1623
인연은 크게 세상과 나, 나와 개인 간에 알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그 어떤 연결로 맺고 있는 “고리”로 사슬이 되어 얽히고설킨 상호 거래로 남겨진 부산물입니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일들이 둘 사이를 가깝고도 멀어지게 만드는 인연의 고리가 됩니다. 그것은 반드시 자신이 만드는 현재 환경과 연관이 되지요. 친자간이나 형제간, 그리고 사회에 살아가며 발생되는 일들이 인연의 고리에서 발생되는 행위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하기에 달렸습니다. 얼마만큼 그 값지고 못난 과거를 상대에게 남겼는가? 에 달려있습니다. 부모가 영원한 오점으로 자식 앞에 큰 실수를 남긴 것이나 자식이 부모에게 씻을 수 없는 불효한 과오의 인연을 남기는 오점 그리고 친구나 친지 등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동아줄마냥 끊어져 버린 인연의 것들이 다 자기 자신의 성격적 인내심을 견디지 못하고 발생해 만드는 결과입니다. 지나간 과거란 그래서 누구나 잘못을 뉘우치게 되고 후회합니다. 완벽한 인간이란 이 세상에 없기에 실수를 할 수도 있기에 그 하중이 어느 정도냐에 달렸습니다. 상대가 누구였던지 간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을 때 평생을 후회하며 반성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실수는 절대로 더는 저지르지 말아야하지요. 그 끈의 고리는 자신이 끊어지지 않게 다시 단단히 만드는 인연이 있는 반면, 자신의 실수로 끊어지는 결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부자지간에는 인연보다 더 큰 천륜(天倫)이란 것이 있어 하늘이 세상에 나올 때 맺어주는 것이기에 사는 날까지는 절대 끊을 수 없다는 사실이 더 크지요.
부자효친사상(父子孝親思想)이란 유교에서 생긴 말의 전래입니다. 천추에 한(恨)이 되는 불량아로 세상이 저주하는 살인자라해도 오직 자기 부모만은 그 자식을 위해 돌아서서 눈물짓는 것이 부모의 인지상정입니다.
한세상 살아가는 동안 오직 만나는 인연의 고리를 잘 유지하여 남에게 신뢰받는 인연으로 살아가야 함이 마땅합니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가까운 사람을 사라지게 했던 사실을 자신이 살아가며 느끼고 깨우쳐 동줄같이 맥없이 끊어지는 막막한 인생을 살아가지 말아야합니다. 누구나 살아가며 실수를 하지만 두 번 다시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며 뉘우치고 반성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도리입니다. 그렇지 못할 때 그 인간은 발전이 없는 삶의 패배자나 낙오자가 되고 맙니다. 우리 인간은 그런 위기에서 박차고 일어날 수 있는 힘과 인내를 기르는 극기(克己)의 훈련을 오직 자신만이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누가 대신해 인생을 살아 주지 않기 때문이지요. 인연은 한세상을 살아가며 참으로 중요합니다. 상대가 누가 되었던 마지막 같은 막말은 절대로 하여서는 안됩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오늘 이 시간같이 중요한 것이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삶의 동아줄이 끊어지지 않는 끈끈한 인연을 만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