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招魂 (초혼)
- 작성일
- 2012.08.17 16:42
- 등록자
- 이홍규
- 조회수
- 1223
招 魂(초혼)
作: 金素月 漢譯: 李紅揆
散散破名(산산파명)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虛空別名(허공별명)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呼主無名(호주무명)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呼我死名(호아사명)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心餘一言(심여일언)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終極爲不(종극위불)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愛爲其人(애위기인)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愛爲其人(애위기인)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訌日西附(홍일서부)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鹿衆哀泣(녹중애읍)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離出坐山(이출좌산)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我汝名呼(아여명호)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恨復如呼(한복여호)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恨復如呼(한복여호)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